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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모델' 컨버스 광고, KKK·흑인 린치 연상 논란에 전격 삭제·사과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사진 속 조명·매달린 신발이 백인우월주의 테러 연상 지적
컨버스 측 "깊이 유감스럽고 잘못 인정…다른 채널 사진도 삭제 중"

에스파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한 컨버스 광고 이미지가 KKK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인스타그램 'isaachayes3' 캡처) /사진=뉴시스
에스파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한 컨버스 광고 이미지가 KKK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인스타그램 'isaachayes3'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나이키 자회사인 미국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운 새 광고 사진이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을 연상시킨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 결국 사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컨버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광고 사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적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짙게 드리워진 조명이 KKK를 상징하는 뾰족한 흰색 고깔 두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KKK는 과거 이 흰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흑인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과 인종차별적 테러를 자행한 바 있다. 나아가 사진 속에 끈으로 매달려 늘어진 운동화 한 켤레 역시 과거 흑인 린치 피해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논란이 가중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컨버스는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서 즉각 삭제했다. 회사 측은 다른 플랫폼과 채널에 게시된 동일한 사진들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컨버스는 전날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이런 일은 발생하지 말아야 했고 우리는 더 잘하겠다"면서 "이 이미지가 왜 깊이 유감스러운지 이해하며 우리가 잘못했음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진은 컨버스가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 출시한 '척 70 X' 운동화 홍보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이미지다. BBC는 이번 캠페인에 한국 K팝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했으며 여러 광고에서 해당 신발을 착용하고 등장한다고 전했다. 현재 문제의 사진은 공식 계정에서 내려갔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재확산하며 논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카리나 #컨버스 #거센 비판 #흰색 고깔 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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