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아몬드' 日 진출…더보이즈 상연, 전역 후 첫 무대
2027년 도쿄·오사카 무대로...일본어 라이선스 공연
[파이낸셜뉴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아몬드'가 TV아사히 제작으로 2027년 일본 무대에 오른다.
23일 라이브는 '아몬드' 라이선스 공연이 확정됐다며 2027년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도쿄 'EX 씨어터 아리아케(EX THEATER ARIAKE)'에서 먼저 선보인 후, 3월 5일부터 8일까지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일본 초연을 이끌 주인공 '윤재' 역에는 K팝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상연과 일본의 가수 겸 배우 테시마 아키토가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몬드'의 도쿄 공연이 이뤄지는 EX 씨어터 아리아케는 지난 4월 TV아사히가 올해 개장한 도쿄 드림 파크 내에 개관한 1500석 규모의 극장이다. 오는 2027년 3월까지 개관 첫해를 '오프닝 이어(OPENING YEAR)'로 정하고 다양한 연극 및 뮤지컬을 '오프닝 라인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뮤지컬 '아몬드' 역시 이 오프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 '아몬드'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 출간돼 누적 판매 25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특히 일본에서 현지 서점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일본 서점대상'에서 2020년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라이브는 앞서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을 일본 시장에 진출시키며 K-뮤지컬 세계화를 선도해왔다. 작품은 아몬드 모양의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소년 '윤재'의 성장기를 그린다. 주인공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묻는다. 2022년 국내 초연 이후 아름다운 음악과 섬세한 성장 서사로 사랑받았으며, 2025년 재연으로 다시 관객과 만났다.
일본 라이선스 공연은 한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현지 창작진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일본 공연의 각색과 연출은 코야마 유나가 맡는다. 코야마 유나는 제25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 연출가상을 받고,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해 온 연출가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일본 라이선스 공연과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일본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 음악극 '서른, 아홉' 등에 참여해 왔다.
일본 초연을 이끌 주인공 '윤재' 역에는 K-팝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상연과 일본의 가수 겸 배우 테시마 아키토가 더블 캐스팅됐다. 더보이즈 리더인 상연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일본 공연 등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뮤지컬 '아몬드'는 전역 이후 처음 선보이는 무대 작품이자 일본어 연기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테시마 아키토는 그룹 솔리데모(SOLIDEMO)의 메인 보컬 출신으로 대형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레이디 베스' 등에 출연해 왔다.
이 밖에도 '곤이' 역에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배우 야자키 히로시와 그룹 마츠리(MATSURI)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해 온 야나기다 유키, '도라' 역에 그룹 히나타자카46 멤버로 활동하고 뮤지컬 '빈센조' 등에 출연한 토미타 스즈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통해 뮤지컬 '아몬드'는 원작 소설의 글로벌 성과를 공연 콘텐츠로 확장하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넓혀간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