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K콘텐츠 열기…3만3000명 찾고 비즈니스 상담 181건
[파이낸셜뉴스] '2026 폴란드 코리아 브랜드 위크'에 3만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5~16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2026 폴란드 코리아 브랜드 위크'가 열렸다. K팝 공연과 드라마 상영, 판소리 무대를 비롯해 한복·한옥 전시와 한국 음식·화장품 체험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행사다. 국내 콘텐츠 기업과 동유럽 바이어가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구체적 성과를 살펴보면, 총 181건, 9127만7700달러(약 1261억원·1달러당 1382원 기준)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6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선재 업고 튀어' '도깨비' '시그널' 등 한국 드라마 10편을 체코·슬로바키아 공급과 캐릭터 상품의 폴란드 유통도 성사되며 현지 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주폴란드한국문화원 △한국무역협회 바르샤바지부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 등 유관기관과 국내 기업이 협력해 K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식품·뷰티 등 다양한 한국 문화와 상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농심 △아워홈 △케이시스터즈(K-Sisters) △나마네(NAMANE)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도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K콘텐츠와 한국 관광을 소개하는 전시·홍보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복·한옥 전시, 한글을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치와 라면 시식, 한국 화장품 체험도 마련해 현지 관람객이 한국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K팝 프로그램에는 댄스 콘텐츠 기업 원밀리언(1MILLION) 소속 노원, 도희, 새림, 은혜, 혜연 등이 참여해 이틀간 200명을 대상으로 댄스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리아킴은 에이티즈, 화사 등 K팝 아티스트의 곡에 맞춰 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K팝 커버 댄스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현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비아는 폴란드 현지 모델을 대상으로 한국식 아이돌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뷰티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판소리와 드라마를 통해 K콘텐츠의 다양한 매력도 선보였다. 소리꾼 장서윤과 고수 이우주, 폴란드 즉흥음악가 라파우 마주르와 아르투르 마예프스키는 창작 판소리 '난쟁이들과 고아소녀 마리샤'를 함께 공연하며 한국과 폴란드 간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폴란드 K드라마 팬들을 대상으로 티브이엔(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1화 상영회도 열렸다. 이어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은 스튜디오드래곤 김태훈 CP가 기획·제작 과정과 주요 관전 요소를 소개하고 현지 관객들과 소통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폴란드·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이어졌다. △씨제이이엔엠(CJ ENM) △오로라월드 △코드명인 △케나즈 등 방송·게임·애니메이션 분야 국내 기업 16개사는 이틀간 폴란드를 비롯해 체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중동부·북유럽 9개국에서 참가한 바이어 및 관계자 100여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티브이엔(tvN) △카날플러스(Canal+) △텔레비자 폴스카(Telewizja Polska) 등 폴란드 주요 미디어 기업이 참여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유통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씨제이이엔엠은 체코의 티브이 노바(TV Nova), 슬로바키아의 티브이 마르키자(TV Markíza)와 '선재 업고 튀어' '도깨비' '시그널' 등 드라마 10편을 공급하기로 했다. 오로라월드는 폴란드의 나마네와 협력해 2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1년간 입점하게 됐다.
행사 첫날에는 △씨제이이엔엠 △한강포레이엔엠 △데스티니 △뉴유니버스 △로이비쥬얼 등 5개사가 참여한 '코리안 티브이 콘텐츠 쇼케이스 앤드 네트워킹'이 열렸다. 참가 기업들은 주요 콘텐츠를 현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폴란드·동유럽 시장의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씨제이이엔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폴란드·동유럽 내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김윤지 콘진원 원장은 "K콘텐츠는 자체 수출을 넘어 관광·식품·뷰티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해외 비즈니스 거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K콘텐츠를 담은 연관 산업의 동반 진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