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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 이영자 몰라본 84세 어르신의 면전 비난
[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84세 어르신에게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이라는 말을 들은 방송인 이영자가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이영자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영자TV'에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가을 제철 먹거리를 둘러보던 그는 시장에서 우연히 84세 어르신과 대화를 나눴다. 어르신은 이영자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실제 당사자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이영자와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보다 예쁘다"며 외모를 칭찬했다. 그러나 일행이 이영자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대답은 달라졌다. 어르신은 "안 좋아한다"고 단호하게 답한 뒤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이라고 말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이영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전한 것이다. 이영자는 예상치 못한 혹평을 듣고도 크게 웃었다. 이어 "밥맛 있다"고 받아치며 대화를 이어갔다. 어르신은 이영자의 방송 활동과 경제력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영자를 만나면 "겸손하면 밥맛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영자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그 말을 직접 들었다. 이영자는 끝까지 자신이 이영자라고 밝히지 않았다. 대화를 마친 뒤에는 어르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며 "내가 언제 또 사드리겠느냐"고 말했다. 자신의 나이를 묻자 "6·25 전쟁도 겪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을 둘러보던 이영자는 대학 시절 장사했던 경험도 꺼냈다. 당시 50만원이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반고등어를 팔았고, 여러 5일장을 다니며 장사를 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방법도 익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성게와 굴, 초밥 등을 맛본 뒤 생선 손질과 회 뜨기에도 직접 도전했다. 큰 생선을 상대로 처음 칼을 잡았지만 비교적 능숙하게 손질해 현장 강사에게 칭찬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인왕제색도부터 백남준까지…이건희 기증품, 영국박물관 간다
[파이낸셜뉴스] 국보 '인왕제색도'부터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브람스'까지 한국 미술 2000년을 아우르는 전시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을 중심으로 꾸린 국외 순회전의 마지막 무대다.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두 기관은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을 연다. 영국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국보·보물 포함 100건 공개 이번 전시는 2021년 이 회장 유족의 국가 기증을 기념해 두 기관이 공동 기획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2022)를 토대로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올해 3월 시카고미술관에 이어 세번째이자 마지막 순회전이다.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79건 164점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5건, 영국박물관 소장품 6건 등 총 100건이 나온다. 국보 10건 27점과 보물 13건 23점이 포함됐다.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도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영국박물관은 공식 전시 안내에서 이번 전시의 시간 범위를 기원전 300년경부터 현재까지로 제시했다. 출품작 대부분은 2021년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2만3000여점 가운데 선별됐다. ■고대 유물부터 조선 회화까지 영국박물관의 중앙 중정인 그레이트 코트에 면한 전시실에는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타임 터널'이 조성된다. 관람객은 시대별 주요 유물을 따라 걷다가 각 시대의 전시 공간으로 들어가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1부 '부와 권력'은 초기 철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고고 유물과 삼국시대 불교미술품을 다룬다. 미국 순회전보다 고고 유물을 강화해 '날개 모양 관꾸미개', '금동신발', '토우 장식 토기' 등을 소개한다. 2부 '지혜와 아름다움'은 고려 불화와 사경, 청자와 금속공예를 선보인다. 3부 '배움과 즐거움'에서는 조선 유학자의 학문과 삶을 조명하고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을 펼쳐 보인다. ■'일월오악도'·백남준 작품도 선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전통 회화 소재와 연결되는 '일월오악도'와 '까치와 호랑이'도 출품된다. '일월오악도'는 전시 포스터를 장식하고, '까치와 호랑이'는 미국 순회전에는 없던 출품작이다. 마지막 4부 '개성과 사회'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개인과 공동체의 변화를 한국 근현대미술로 풀어낸다. 백남순의 8폭 병풍 형식 유화 '낙원', 박수근과 장욱진의 작품, 신학철의 '한국근대사-종합', 백남준의 '브람스' 등이 전시된다. 병풍에 유화를 그린 '낙원'과 고전음악을 비디오 조각으로 옮긴 '브람스'는 서로 다른 문화와 매체의 결합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두 작품을 함께 살피면 외부의 예술을 받아들여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온 한국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영국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고려 나전공예품 '나전 국화 당초무늬 경전함'과 이명기의 '채제공 초상', 강익중·이수경·서도호의 현대미술품도 함께 공개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영국에서는 더 많은 국보와 보물이 포함된 옹골찬 구성으로 새로운 한국의 이야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옌충광 부회장 "한중 애니 교류, 공동제작·AI로 확대될 것"[2026 BCWW]
[파이낸셜뉴스] "문화 교류는 양국을 잇는 연결고리이고, 산업 협력은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미래 한중 산업 교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믿습니다." 옌충광(颜重光)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 16일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 한중 애니메이션 산업의 협력 가능성을 이같이 전망했다.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상하이 지역 애니메이션·게임 기업들로 대표단을 꾸려 BCWW에 참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와 함께 '지혜로 IP를 그리다·상생의 미래-AIGC를 통한 한중 애니메이션 IP 글로벌 혁신 협력'을 주제로 교류 행사도 열었다. '지혜로 IP를 그리다·상생의 미래-AIGC를 통한 한중 애니메이션 IP 글로벌 혁신 협력' 옌 부회장은 "이번 참가의 목표는 중국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문화적 이해와 신뢰를 실질적인 산업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AI 모델과 제작 도구, 제작 경험을 공유해 AI 시대에 한중 애니메이션 산업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은 2024년 시작된 한중 콘텐츠산업 교류의 연장선이다. 양국 협회는 인재 육성과 산업 교류회를 시작으로 기업 상호 방문을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인재·기술·IP 협력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출범시켰다. 이번 중국 대표단의 방한으로 교류는 상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양방향 협력으로 확대됐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공통점도 많아 중국 애니메이션이 한국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반이 있다"며 "한국은 배급과 국제화 운영 체계가 성숙해 서울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글로벌 바이어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BCWW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스트리밍, VR·AR 등 콘텐츠산업 전반의 기업과 바이어가 모이는 만큼 작품 상영과 비즈니스 상담을 한자리에서 진행할 수 있다"며 "양국 문화 교류의 창구이자 산업 협력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통로"라고 말했다. 중국 애니 '서유기: 랑랑산의 꼬마요괴'와 '직녀: 별의 아이들' 국내 개봉 추진 중국 신작 애니메이션의 한국 극장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다. 국내 영화 제작·수입사 드림팩트는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서유기: 랑랑산의 꼬마요괴'와 '직녀: 별의 아이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 회원사 등이 두 작품의 제작과 투자에 참여했으며,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가 국내 사업자와의 판권 협력을 연결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개봉한 '서유기: 랑랑산의 꼬마요괴'는 중국 역대 2D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중국 고전 '서유기'의 세계관을 이름 없는 꼬마요괴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2D 애니메이션이다. 2024년 7월 중국에서 개봉한 '직녀: 별의 아이들'은 동아시아에 널리 전승된 견우와 직녀 설화를 현대적인 판타지 액션으로 풀어낸 3D CG 애니메이션이다. 김학중 드림팩트 대표는 "'서유기: 랑랑산의 꼬마요괴'는 중국에서 약 4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중국 2D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라며 "베트남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현지 영화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직녀: 별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중국 애니메이션이 이 정도 수준에 도달했나 싶을 만큼 영상의 완성도가 높고 재미와 감동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 극장 배급,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검증 가능한 '해외 성적표'"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는 BCWW 행사장에서 두 작품의 한국 개봉 소식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부스에 한국어 포스터와 홍보물을 전시하고 포럼에서는 작품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 관객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BCWW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와 세일즈사를 상대로 후속 판권 판매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서다. 옌 부회장은 한국 극장 배급이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검증 가능한 '해외 성적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형성된 흥행 성과와 관객 반응이 다른 국가에 배급권을 판매할 때 신뢰를 높이고, 캐릭터 상품과 IP 라이선싱, 리메이크와 각색 개발 등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양국 협회는 앞으로 공동 연구실과 IP 자원 데이터베이스, 인재 교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일회성 전시와 교류를 장기적인 산업 협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국 IP의 한국 진출뿐 아니라 한국의 IP와 기술을 중국 시장에 연결해 상호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옌 부회장은 "양국 산업은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이 많고, 상시적인 교류 플랫폼도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며 "특히 AI 모델과 제작 도구, AI를 활용한 콘텐츠 공동 창작 분야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AI 활용 음악, 인간 창작 어디까지…문체부, 저작권 신탁 기준 논의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음악산업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의 저작권 신탁·징수·분배 기준 마련에 나선다. 사람이 창작에 기여한 부분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주요 의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AI 활용 음악의 신탁 기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문체부와 김재원 의원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K-음악권리단체상생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창작자와 음악산업계, 전문가, 정책기관이 AI 활용 음악의 신탁·등록 쟁점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첫 토론회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해 펴낸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안내서'에 따르면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없는 AI 산출물은 저작권 등록 대상이 아니다. AI를 활용했더라도 사람의 창작적 기여가 인정되는 부분은 등록할 수 있다. 김혜창 한국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본부장은 생성형 AI 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기준과 해외 사례를 소개한다. 설지혜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음악저작물 신탁 등록 규정의 개정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박준우 서강대 교수를 좌장으로 음악 출판사·유통 플랫폼·탐지 기술·학계 전문가 4명이 토론한다. 참석자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의견도 듣는다.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AI 활용 음악의 저작권료 분배 기준 등을 다루는 후속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국내 한복 브랜드 5곳, 밀라노·파리서 유럽 판로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한복 브랜드 5개사가 밀라노 패션위크를 발판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가운데 2개 브랜드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 추가 전시에도 참여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서 '2026 한복 해외거점 프로모션'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해외 진출 가능성과 제품 경쟁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 △리슬 △무릇 △온다타 △신서울 △하플리가 참여한다. 밀라노에서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스튜디오 제타 쇼룸에 브랜드별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전통한복의 미적 요소를 현대적 소재와 디자인으로 풀어낸 제품을 선보인다. 브랜드 특성과 희망 진출 시장을 반영한 1대 1 맞춤형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글로벌 유통사·전문 구매기업과 사전에 연결해 해외 유통망을 발굴하고 입점·수출 계약 기회를 모색한다. 26일 팔라초 이심바르디에서는 브랜드별 발표회와 네트워킹 리셉션을 연다. 발표회에서는 해외 언론과 바이어, 인플루언서, 패션 관계자에게 각 브랜드의 철학과 디자인 방향을 소개한다. 약 150명이 참석하는 리셉션에서는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밀라노의 전시·상담을 파리 추가 전시와 연계하는 구조다. 두 도시의 패션위크 기간을 활용해 현지의 관심을 실제 거래 기회로 이어가는 데 무게를 뒀다. 10월 1~6일 파리 오텔 마르셀 다소에서는 추가 쇼룸을 운영한다. 밀라노 행사 성과와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현지에서 발굴한 사업 기회를 파리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복은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해 세계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콘텐츠"라며 국내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 구축과 세계 시장 진출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비만 치료제 오젬픽·위고비 복용 후 시력 잃었다"…제약사 상대 소송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오젬픽·위고비·젭바운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 미국 환자들이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었다며 제약사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로펌, 노보 노디스크 상대 90건 소송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에선 GLP-1 계열 약물 복용 뒤 '비동맥염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이 발생했다며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는 질환인 NAION은 손상된 시력이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국의 한 개인 상해 전문 로펌은 지난 2025년 이후 오젬픽이나 위고비를 복용하다 NAION이 발생한 환자들을 대신해 노보 노디스크를 상대로 90건이 넘는 소송을 뉴저지주 법원에 냈다.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도 NAION을 유발하는 GLP-1 치료제의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취지로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연구마다 결과 엇갈려... 인과관계 명확히 규명 안돼 GLP-1 치료제와 NAION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 결과도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시 NAION 발생 위험이 복용하지 않은 비교군보다 약 2배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위험이 2배가 되더라도 절대적인 발생률이 낮아 복용자 1만명당 약 2명 정도가 NAION에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또 한 안과 전문기관의 연구에선 발병 위험이 약 8배 높아진다는 결과도 나왔다. 반대로 노보 노디스크가 지원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GLP-1 치료제가 NAION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연구 결과들이 서로 엇갈리는 이유로는 GLP-1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 중 당뇨병과 심장질환,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 원래부터 NAION 위험을 높이는 질환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6월 NAION을 세마글루타이드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판단하고 관련 제품 설명서에 경고를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본사가 있는 덴마크에선 오젬픽이나 위고비를 복용한 뒤 NAION이 발생한 환자 27명이 150만달러(약 21억 원)가 넘는 보상금을 받았다. 또 38건이 추가로 심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안문숙, 자선 바자회서 노소영 만나…"충성" 외치며 반색
[파이낸셜뉴스] 배우 안문숙이 자선 바자회 현장에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만났다. 안문숙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노소영 관장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안문숙은 미래회 자선 바자회에 자신의 이름을 건 김치 부스를 마련했다. 그는 "내가 유튜브에서 김치 얘기를 잘 안하지 않았나. 자랑을 안 해도 점점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더라"고 말했다. 안문숙은 김치의 특징을 설명하며 직접 판매에도 나섰다. 그는 "김치는 냄새부터 맛있어야 한다. 우리는 액젓이 아니라 젓국이 들어간다. 그래서 냄새부터가 다르다. 냄새로 한 번 먹어주고 눈으로 먹고 혀로 먹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홍보용 패널에 실린 자신의 보정 사진을 본 안문숙은 "얼굴이 다르지만 내가 맞다. 손을 좀 봤다"며 웃었다. 안문숙은 바자회장을 둘러보던 중 미래회 이사장이 부스를 찾자 반갑게 맞았다. 그는 "우리 김치는 국산 식재료로 만든 김치다. 이 가격으로 만들 수가 없다"고 제품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부스를 찾자 안문숙은 "충성"이라고 외치며 반겼다. 노 관장은 안문숙이 내놓은 김치를 직접 맛봤고, 안문숙이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라고 설명하자 제품을 구매했다. 바자회를 마친 안문숙은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 해마다 참석을 못 하다 올해는 내 브랜드가 있어서 오랜만에 참석했는데 잘 소개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198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결혼했으나 이후 파경을 맞았고 현재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스치기만 해도 뼈 부러지는 고통"...8개월간 방에 갇혔던 20대女, 다리 절단 택한 이유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극심한 통증으로 8개월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던 영국의 20세 여성이 삶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힘겨운 선택을 내렸다.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극심한 통증'으로 불리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의 가혹한 현실이 알려지며 만성 통증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리즈 출신의 제스 버킨쇼(20)는 생후 16개월 때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 진단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관절 통증과 발열에 시달렸던 그는 15세 무렵 오른쪽 발목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단순한 관절염 악화인 줄 알았던 통증의 정체는 만성 신경병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었다. 관절염으로 발목과 발 부위 조직이 심하게 손상된 것이 원인이었다. 버킨쇼는 당시 고통에 대해 "온몸이 산 채로 불타는 듯하다가 다음 순간 얼음물에 던져진 것 같았다"며 "1부터 10까지 통증 척도 중 7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마치 발 전체가 멍든 채 끊임없이 칼에 찔리고, 불에 타고, 감전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CRPS는 외상이나 신경 손상 이후 손상 부위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극심한 만성 통증이 지속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미세한 바람이나 옷깃이 스치는 자극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이질통)이 유발되며, 부종과 피부 변색, 체온 변화가 동반된다. 버킨쇼 역시 양말이나 신발조차 신을 수 없어 추운 겨울철 외출은 꿈도 꾸지 못했고, 병세가 가장 심했을 때는 8개월간 침실에만 갇혀 지내야 했다. 수많은 진통제와 치료제 복용은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환각 등의 부작용을 불렀고 수면 장애까지 겹치며 정신 건강도 피폐해졌다. 발목 관절 유합술, 척수 자극기(SCS) 시험 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어떤 처치도 통증을 덜어주지 못했다. 결국 버킨쇼는 의료진과 2년이 넘는 논의 끝에 오른쪽 다리를 무릎 아래에서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젊은 나이와 CRPS 특성상 절단 부위에 통증이 남는 환상통 위험이 있어 의사들 간에도 의견이 갈렸으나, 그는 "매일 24시간 내내 겪는 끔찍한 고통을 멈출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절단 수술을 받은 버킨쇼는 수술 후 두 달이 지나면서 마침내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났다. 그는 "수술 후 통증이 크게 줄어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외출도 자주 하고 수면의 질도 높아져 다시 본래의 내 모습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보조기를 활용한 재활 훈련을 거치며 맞춤 의족 착용을 준비하고 있다. SNS를 통해 만성 통증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버킨쇼는 "내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다리를 잃었지만 고통 대신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인간이 겪는 최악의 고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은 주로 골절이나 염좌, 수술 등 신체 외상을 겪은 뒤 신경계가 손상되거나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초기 부상 부위가 회복되었음에도 손상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강한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화끈거리거나 칼로 베이고 찔리는 듯한 극심한 작열통이다. 특히 미세한 자극에도 극도로 예민해져 옷깃이 가볍게 닿거나 살랑이는 바람만 스쳐도 뼈가 부러지는 듯한 격통(이질통 및 통각과민)을 겪게 된다. 여기에 자율신경계 이상이 겹치면서 환부가 퉁퉁 붓고 붉거나 푸른빛으로 변색되며, 극단적인 열감이나 시림, 비정상적인 땀 분비 등 국소 체온과 혈류의 급격한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 CRPS는 병이 만성화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초기 집중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항경련제와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을 활용한 약물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통증 조절이 어려울 경우 신경차단술이나 척수 자극기(SCS) 삽입술 같은 중재적 시술을 병행한다. 아울러 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 장애 등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겪기 쉬운 만큼, 정신건강의학과적 지지와 전문적인 심리 치료 역시 치료 과정에서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소변에 피 섞여 나왔는데"…30대男 몸속에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바늘, 무슨 일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 배뇨통과 혈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한 30대 남성의 심장과 복부, 골반 등 전신 장기에서 다수의 금속 바늘이 발견돼 의료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검사 결과 환자가 고의로 체내에 이물질을 밀어 넣는 희귀 자해 행동인 '셀프 임베딩(체내 이물 삽입증)'을 겪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며 관련 정신·외과적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35세 남성 A씨는 배뇨 곤란과 혈뇨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당시 A씨의 활력 징후는 안정적이었고 겉보기에도 큰 이상 증세가 없었으나, 흉부 영상 검사에서 심장 주변에 정체불명의 음영이 포착됐다. 정밀 조영 CT 검사를 시행하자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심장을 둘러싼 막인 심낭을 3.5cm(약 1.4인치) 길이의 금속 바늘이 관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의 복부, 골반, 방광, 심지어 음경 부위까지 체내 곳곳에 바늘 형태의 금속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선천성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A씨와 보호자인 아버지는 바늘이 몸속에 들어간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2년 전 다른 병원에서 A씨의 복부 내 이물질 2개를 제거했던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그가 스스로 몸 안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셀프 임베딩' 행동을 지속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 '셀프 임베딩'이란?...비자살성 자해의 위험한 형태 '셀프 임베딩'은 유리, 클립, 스테이플러 침, 철사, 바늘 등 날카롭거나 딱딱한 이물질을 피부 밑 조직이나 신체 개구부를 통해 스스로 체내 깊숙이 밀어 넣는 행위다. 자살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자살성 자해(NSSI)'의 극단적인 형태로 분류되며, 극심한 정서적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신체적 통증으로 해소하려는 심리적 기전, 충동 조절 장애, 지적장애 또는 중증 인격장애 등과 연관이 깊다. 1930년대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의 체내에서 수십 개의 바늘이 발견되며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정서적 위기를 겪는 청소년층에서도 간혹 관찰돼 의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체내 이물 삽입은 단순 찰과상이나 외상에 그치지 않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물질이 체내 혈관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타고 이동하면서 주요 장기를 찌르거나 혈관을 파열시킬 수 있으며, 심각한 패혈증, 조직 괴사, 내장 천공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심낭 관통한 부식된 바늘 제거...섣부른 전신 수술은 오히려 위험 의료진은 A씨의 전신에 퍼진 바늘을 한꺼번에 제거할 경우 조직 손상과 출혈 위험이 크다고 판단, 생명과 직결된 심장 부위의 바늘을 먼저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단행했다. 수술을 통해 환자의 심낭에서 부식된 검은색 바늘을 무사히 꺼냈으며, 부식 정도로 보아 이 바늘이 수개월 이상 체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됐다. 가슴 외벽에는 바늘이 들어간 흉터나 상처조차 뚜렷하게 남아 있지 않았다. A씨는 수술 직후 심근 손상과 수술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저하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집중 치료 끝에 상태를 회복해 9일 만에 퇴원했다. 수술 9개월 뒤 진행된 추적 관찰에서도 심장 기능은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의료진은 골반과 복부 등에 남은 나머지 바늘에 대해서는 무리한 제거 수술 대신 면밀한 경과 관찰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전문의들은 "만성적인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원인 모를 감염이나 농양, 장기 천공이 반복된다면 체내 이물질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셀프 임베딩 환자의 경우 신체적 이물질 제거 수술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와 보호자의 밀착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카리나 모델' 컨버스 광고, KKK·흑인 린치 연상 논란에 전격 삭제·사과
[파이낸셜뉴스] 나이키 자회사인 미국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운 새 광고 사진이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을 연상시킨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 결국 사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컨버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광고 사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적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짙게 드리워진 조명이 KKK를 상징하는 뾰족한 흰색 고깔 두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KKK는 과거 이 흰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흑인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과 인종차별적 테러를 자행한 바 있다. 나아가 사진 속에 끈으로 매달려 늘어진 운동화 한 켤레 역시 과거 흑인 린치 피해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논란이 가중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컨버스는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서 즉각 삭제했다. 회사 측은 다른 플랫폼과 채널에 게시된 동일한 사진들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컨버스는 전날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이런 일은 발생하지 말아야 했고 우리는 더 잘하겠다"면서 "이 이미지가 왜 깊이 유감스러운지 이해하며 우리가 잘못했음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진은 컨버스가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 출시한 '척 70 X' 운동화 홍보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이미지다. BBC는 이번 캠페인에 한국 K팝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했으며 여러 광고에서 해당 신발을 착용하고 등장한다고 전했다. 현재 문제의 사진은 공식 계정에서 내려갔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재확산하며 논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올해도 든든한 동반자" BNK부산은행, BIFF 7억원 후원
BNK부산은행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와의 '31년 동행'을 올해도 이어간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과 BNK부산은행은 지난 1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후원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은 5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고 현금 2억원을 후원하며 총 7억원 규모의 후원금·품을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1996년 제1회 BIFF부터 올해 제31회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후원을 이어오며 영화제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지역에서 출발한 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힘을 보태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31년 동안 한결같이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BIFF 박광수 이사장은 "31년 동행의 의미를 살려 첫해부터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시고 귀한 성원을 보내주신 부산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한국 호텔 9곳, 미쉐린 키 받았다…지난해보다 1곳 늘어
미쉐린 가이드가 2026년 호텔 셀렉션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55개 호텔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9곳이 미쉐린 키 등급을 받았다. 미쉐린 키는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 개성, 투숙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등급으로, 올해 국내에서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2키로 승급됐고 충주 수안보의 유원재가 새롭게 1키를 받았다. 기존 미쉐린 키를 유지한 호텔은 시그니엘 부산과 시그니엘 서울이 각각 2키, 서울신라호텔·조선 팰리스·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가 각각 1키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미쉐린 키 호텔은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2키 호텔은 3곳, 1키 호텔은 6곳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는 79개국 470개 이상의 호텔이 새롭게 미쉐린 호텔 셀렉션에 합류했으며, 미쉐린 키 호텔은 총 2800여곳으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3키는 155곳, 2키는 657곳, 1키는 2020곳이다. 올해는 아르메니아, 베냉, 보츠와나, 카자흐스탄, 리히텐슈타인, 몽골, 미얀마, 르완다, 슬로바키아, 짐바브웨 등 10개국에서도 처음으로 미쉐린 키 호텔이 선정됐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서울서 일하고 즐긴다…일본 기업 대상 '워케이션' 체험
서울관광재단이 지난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MICE플라자에서 일본 스타트업·경제단체·미디어 관계자들을 초청해 '서울 워케이션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실제 원격근무와 회의·세미나를 진행하고 관광 콘텐츠까지 체험하도록 구성해 기업 단위 워케이션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서울MICE플라자 업무공간에서 근무하고 세미나와 네트워킹에 참여한 뒤 서울식물원, 한식 쿠킹클래스, 홍대 일대, 여의도 서울달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서울관광재단은 김포국제공항과 약 10분 거리에 있는 마곡의 접근성과 MICE·숙박·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일본 등 해외 기업의 체류형 비즈니스 관광 수요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 애프터 비즈니스(Seoul, After Business)'를 확대하고 워케이션 등 업무와 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직접 일하고 회의하며 기업 워케이션 환경을 경험했다"며 "김포공항과의 뛰어난 접근성과 MICE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기업의 서울 워케이션 수요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부산박물관, 25일부터 사흘간 추석 문화행사
[파이낸셜뉴스] 부산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한가위, 말 타고 박물관 한 바퀴'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추석 연휴 박물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시 관람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고, 명절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을 주제로 한 이색 체험과 전통 민속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관 1층 로비와 야외마당에서 진행된다. 점심시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부산관 1층 로비에서는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말 타고, 박물관 한 바퀴가 진행된다. 참가자가 직접 말 모양 에어슈트를 착용하고 도포·갓 등 전통복식을 함께 입어보는 체험이다. 병오년 말의 해와 추석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결합했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윷놀이와 투호던지기를 비롯해 제기차기·팽이치기·딱지치기·사방치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체험할 수 있다.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 시간 동안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만족도 조사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조사에 참여하면 부산시립박물관의 건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기념품을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증정한다. 가족 단위 참여 시 증정품은 최대 2개로 한정한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손 까맣게 변하고 온몸이 퉁퉁 부어 잠도 못자"...윤은혜, 건강 이상 고백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최근 심한 감기 이후 찾아온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2주간 투병한 사실을 고백했다. 단순 두드러기를 넘어 손이 까맣게 변하고 목이 붉게 부어오르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환절기에 급증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증상과 치료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은혜는 지난 15일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주일은 감기로 앓았고, 이후 열흘 동안은 알레르기가 심하게 터져 일주일간 링거 치료를 받았다"며 "손이 까매지고 피부가 퉁퉁 붓고 가려워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스테로이드제를 계속 맞아 더 이상 주사를 맞으면 안 되는 상태에 이르러 먹는 약으로 버텼다"고 밝혀 질환의 심각성을 전했다. 감기 앓은 뒤 면역체계 교란...급성 두드러기·혈관부종 주의 전문가들은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을 앓은 직후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예민해지면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급성 두드러기, 혈관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피부가 가려운 데 그치지 않고 목이나 입술 등이 퉁퉁 붓는 증상은 피부 깊은 곳의 혈관이 확장돼 체액이 빠져나오는 '혈관부종'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또한 피부가 까맣게 착색된 것처럼 변하거나 심하게 붉어지는 것은 염증 세포가 집중되면서 혈류량이 급증하고, 이후 염증 후 색소침착(PIH)이 동반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지면 소화기 점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윤은혜의 사례처럼 유제품 등 특정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하거나, 기도 점막이 부어올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강력한 소염 효과 '스테로이드', 왜 무한정 맞을 수 없을까? 윤은혜가 언급한 "스테로이드를 더 이상 맞으면 안 된다"는 대목은 급성 알레르기 치료의 핵심적인 주의사항을 보여준다.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는 염증과 면역 과민 반응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다. 중증 알레르기나 혈관부종으로 인한 응급 상황에서 주사제(링거) 형태로 단기간 사용하면 증상을 신속히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 투여하거나 고용량을 반복 주사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체내 호르몬 분비 축이 억제돼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부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으며, 혈당 및 혈압 상승, 감염 취약, 피부 위축, 소화성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 현장에서는 급성기 증상이 어느 정도 잡히면 주사 치료를 중단하고, 점진적으로 감량(테이퍼링)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항히스타민제 또는 저용량 스테로이드제)로 전환해 증상을 관리하도록 유도한다. 알레르기 발현 시 초기 대처 요령 만약 감기를 앓은 뒤 갑작스럽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발생했다면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참기 힘든 가려움이 밀려오더라도 절대 환부를 긁지 말아야 한다. 손톱으로 긁다 보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2차 세균 감염으로 번지기 쉬우므로,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얼음팩을 대어 열감과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냉찜질이 안전하다. 면역계가 불안정해진 상태에서는 먹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체내 과민 반응이 진정될 때까지는 평소 잘 먹던 음식이라도 자극이 될 수 있는 만큼 유제품이나 견과류, 갑각류, 가공식품처럼 알레르기를 잘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고 식단을 최대한 담백하고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전신 및 호흡기 증상이다. 피부 증상과 함께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오고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전신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임의로 상비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남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가려져 정확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피부과나 알레르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상태에 맞는 항히스타민제와 적정 용량의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복용 기간을 조절해야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