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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어떻게 확장 될까… 나홍진 신작 '호프'의 출발점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첫 주말 200만 관객을 모으며 올해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썼다. 영화는 당혹스러운 결말 등 호불호 반응에도 유려한 영상미와 색다른 액션 쾌감, 박진감 넘치는 음향이 한국 장르영화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땅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듯한 놀라운 카메라 워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나홍진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번 신작을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비극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탐구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나 감독은 "전작 '곡성'에서는 초자연적 현상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더 심화된 퍼스펙티브(시각·관점)가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그래서 우주공간을 떠올렸고, 이를 표현할 존재로 외계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출발점은 거대한 악이 아니라 '사소한 악행'이다. 그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인물은 작은 마을에서 아주 사소한 일을 저지른 사람"이라며 "그 작은 일이 어디까지 커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1970~80년대가 배경인 '호프'는 1982년 우순경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남 의령군에서 우범곤 순경이 동거녀와 다툰 뒤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고 지서로 향해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총과 실탄, 수류탄 등을 탈취해 주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기 난사와 대량 살인을 벌인 비극적 사건이다. 이와 함께 예기치 못한 결말과 제목 '호프(Hope)'에서는 나 감독의 종교적 색채가 드러난다. 그는 "성경은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텍스트"라며 "인간의 말보다 그분의 말씀에 더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다 보면 결국 그쪽으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극중 외계인 조르는 히브리서 11장1절에 나오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를 떠올리게 하는 대사를 한다. 나 감독은 "히브리어 구절을 의도적으로 넣었다"며 "작은 외계인의 부활은 결국 무엇인가를 믿고 희망하는 이야기다. 개인의 비극은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엔딩의 대사 '믿음'을 '호프'로 바꿀까 하다가 그냥 '믿음'이라고 놔뒀다"며 "'믿음'이 '희망'보다 한 단계 위의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연출적으로는 한국 장르영화의 밀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나 감독은 "극장에서 사운드와 비주얼을 통해 관객이 직접 체험하며 쾌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액션의 속도감을 중시했다. 나 감독은 "숲에서는 정말 빨라야 그 속도감이 나온다"며 "말이 달릴 길을 직접 정리하고, 전기 바이크를 활용했으며, 호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특수촬영팀과 작업했다. 배우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기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말했다. 신진아 기자

캔버스 찢고 나온 열한 살 소녀… 에바 알머슨의 그림은 살아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의 따뜻한 그림 세계가 뮤지컬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지난 10일 개막한 가족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는 알머슨 특유의 사랑스러운 화풍에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전시를 결합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알머슨, 그림 속 세계를 무대로 이번 공연은 기존의 그림책을 단순히 무대로 옮긴 것이 아니다. 국내 유수의 창작진이 알머슨의 예술 세계에서 영감을 얻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을 창작했다. 알머슨이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해 1년 넘게 긴밀히 협업한 결과물이다. 알머슨은 이번 무대를 위해 주인공 리나, 미노, 딩동 등 캐릭터를 직접 그렸을 뿐만 아니라, 무대 디자인과 의상, 소품을 아우르는 시각적 콘셉트까지 진두지휘했다. 작품은 꽃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열한 살 소녀 리나의 모험을 그린다. 동생 미노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뭉쳐 탄생한 괴물 '붙어붙어'가 할머니의 꽃밭을 망가뜨리자 리나는 미노, 로봇인형 딩동과 함께 이를 되돌리기 위해 스케치북 속 세계로 뛰어든다. 무대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알머슨의 그림을 그대로 펼쳐놓은 듯한 무대 미술이다. 시그니처 오브제인 '하트 포털'을 중심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무대 세트와 따뜻한 색감의 배경 영상이 장면에 따라 바다와 숲, 꽃밭으로 변신한다. 조재국 연출가는 20일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을 무대 위에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소품과 의상, 영상 등 무대를 채우는 모든 시각적 요소의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조율했다"고 밝혔다. 조 연출은 가족뮤지컬 '100층짜리 집' '전천당' 등을 작업했다. 극작은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딩동댕 유치원'과 뮤지컬 '전천당' 등을 집필한 박수경 작가가 맡았다. 베어베어, 먹어먹어, 붙어붙어 등 주변 캐릭터까지 사랑스럽다. 특히 쓰레기 괴물 붙어붙어는 귀엽고 친근하게 디자인돼 어린이 관객의 호응이 뜨겁다. 조 연출은 "알머슨의 2D 캐릭터를 입체적인 인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원작의 충실한 재현에 초점을 맞췄다"며 "단색 천을 사용하는 대신 원화의 섬세한 붓 터치를 원단에 직접 프린트했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음악과 배우들의 탄탄한 가창력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공개 오디션에서 약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리나 역에 발탁된 유소연을 비롯해 17명의 배우가 노래와 연기, 객석을 넘나드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뽀미언니'로 활동해온 유소연은 밝고 청아한 목소리와 따뜻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유소연은 "의상을 입는 순간 정말 무대 위의 '슈퍼히어로 리나'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며 "리나처럼 꽃과 태양, 대자연의 응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는 느낌"이라고 했다. 조 연출은 "포근한 선율과 극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음악만 들어도 눈앞에 거대한 캔버스가 펼쳐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OST는 이미 발매됐다. ■공연 보고 전시 체험까지개막일 객석에는 판교와 용산에서 온 어린이집 단체 관객들이 자리했다. 용산의 한 어린이집은 먼저 알머슨의 그림 전시를 관람한 뒤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뮤지컬까지 관람했다고 한다. 그림을 통해 리나와 친구들에게 친숙해진 상태에서 공연을 관람한 덕분에 아이들의 몰입과 반응이 한층 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아홉 살 딸과 공연장을 찾은 한 여성 관객은 "3대가 함께 볼 작품을 찾다가 평소 알고 있던 유명 화가의 그림을 뮤지컬로 옮겼다고 해 관람하게 됐다"며 "연출이 돋보였고 무대와 소품 등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했다"고 말했다. 공연과 함께 운영되는 특별전시는 작품 세계를 무대 밖까지 확장한다. AI 아트 필름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통해 관객이 알머슨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한전아트센터에서 8월23일까지.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빨려 들어가나 싶은데 뿜어져 나오는 착시 [이현희의 '아트톡']

우고 론디노네의 회화 작품은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이끌기도, 차분한 색감으로 낭만에 빠져들게도 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태양(sun) 시리즈와 매티턱(Mattituck) 시리즈는 형태와 표현에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지만 자연 현상을 소재로 인간 내면의 성찰을 유도해내 감각적인 위로를 전하는 것은 동일하다. 매티턱 시리즈는 하늘과 바다, 그 경계인 수평선을 보여준다. 물든 듯 번지는 질감을 탁월하게 운용하여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오랜 연인이자 예술적 동반자가 떠나기 전까지 함께 바라본 일출과 월출을 담았다. 세 가지 색상만이 제한적으로 사용되지만 찰나의 순간이 불러일으키는 내면의 일렁임이 함축적으로 표현된 시리즈이다. 매티턱 시리즈보다 선행된 태양 시리즈는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러 겹의 색상을 입은 동심원의 형상으로 표현된 태양은 매일 뜨고 지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의 순환을 의미한다. 초반에는 매티턱 시리즈처럼 물든 색상으로 표현되었으나 붓 대신 에어브러시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분위기를 달리한다. 캔버스 중심에 아주 작은 원을 하나 그린 뒤 그 주위를 에어브러시로 정교하게 한 겹씩 분사해 나가는데, 이 미세한 번짐 효과 때문에 우리의 눈은 초점을 잡으려 애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화면이 미세하게 진동하는 듯한 착시를 느낀다. 5년 전, 90㎝ 크기의 원형 캔버스에 제작된 이 작품은 푸른색이 중앙을 크게 차지하고 녹색과 노란색, 주황색을 차례로 둘러 나갔다. 색상의 변화에 따라 두께를 달리하여 배가 된 응축과 발산의 기운은 빨려 들어가거나 혹은 반대로 뿜어져 나오는 듯한 강렬한 시각적 잔상을 경험하게 한다. 또 다른 독특한 경험은 작품명에 있다. 독일어 단어가 쉼 없이 길게 붙여진 작품명을 찬찬히 띄어 읽어보면 '2021년 4월 28일'이다. 날짜를 숫자가 아닌 글자로 길게 늘려 쓴 방식에서 시간을 붙잡아 두고 기념하고자 하는 작가의 명상적 태도가 이어지며, 캔버스 뒷면에 일기처럼 자리한다. 이현희 서울옥션 아카이브팀장

'파묘' 이도현, '남벌'로 스크린 복귀...이병헌·고윤정과 호흡

[파이낸셜뉴스] 충무로 대표 촬영감독 이모개의 첫 장편 연출작 '남벌'이 배우 이병헌과 고윤정에 이어 이도현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20일 종합 콘텐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파묘'의 이도현이 하드보일드 무협 액션 영화 '남벌'에 전격 합류하며 군 제대 후 스크린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남벌'은 조선 초, 능력도 계급도 제각각인 9인의 무사들이 왜구에게 납치된 포로를 구출하기 위해 대마도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시대물이다. 이도현이 분한 '보경'은 무사들의 수장 '임억'(이병헌)을 보좌하는 충직한 왼팔이다. 토벌대의 선봉에 서서 거침없는 액션으로 단숨에 적진을 돌파하는 거친 무사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뜨거운 동료애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이다. 고윤정이 분한 '애령'은 왜구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대마도에 억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직접 전장으로 뛰어드는 강인한 캐릭터로, 작품의 또 다른 감정축을 형성할 예정이다. '남벌'은 '서울의 봄' '파묘' '헌트' '야당' '비상선언' 등 선 굵은 작품을 작업한 이모개 촬영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서울의 봄' '하얼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등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한다. 올 하반기 크랭크인 목표.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결식 아동 400명, 이제 아침밥 걱정 끝"... 월드비전, '우리아이 든든아침' 추진

[파이낸셜뉴스]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결식 우려가 있는 초등학생 400명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이 인천과 강원 지역 20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우리금융미래재단,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하는 '우리아이 든든아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아이 든든아침'은 결식 우려가 있는 초등학생에게 양질의 조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식사 지원을 넘어 조식 시간에 정서적 돌봄과 위기 상황 모니터링도 병행해 돌봄 공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2학기에는 인천과 강원 지역 초등학교 각 10개교씩 총 20개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초등학생 총 400명에게 주 5일 조식을 지원하며,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식은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업체가 학교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참여 학교 모집과 행정 지원,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사업 재원 지원을 맡고, 월드비전은 사업 기획·운영·관리·홍보를 수행한다. 월드비전은 "'우리아이 든든아침'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기업이 함께 만드는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호프' 정호연 지원 나선 황동혁 감독·이정재...봉준호 감독 "배우 눈빛, 액션 완성"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정호연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20일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2일 황 감독과 이정재가 영화 '호프'의 주역으로 활약한 정호연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2일 오후 6시35분 상영 종료 후 진행되는 스페셜 GV에는 김세윤 작가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한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앞서 개봉일인 15일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나홍진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GV가 진행됐다. 봉 감독은 당시 "굉장히 놀라운 영화적 모험"이라며 "패기와 광기가 폭발하는 영화, 시네마의 진풍경을 보여줘 감사하다. 동료 영화인으로서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첫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영화의 전반부에 대해 크게 감탄하며 "정말 놀라운 쾌감과 폭주의 롤러코스터다. 끊어질 듯 절대 끊어지지 않는 호흡에 박진감 넘치는 음악, 그리고 홍경표 촬영감독의 땅 위로 낮게 날아다니는 듯한 놀라운 카메라 워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압도적인 서스펜스와 박진감의 원인이 뭘까. 영화를 보며 동시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봉 감독은 배우들의 호연도 높이 샀다. 그는 "액션이 폭주하는 가운데 그걸 감당해내는 배우가 있다. 배우의 눈빛이 액션을 완성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 부러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수문장이 문 열자 세계가 몰려왔다…부산 벡스코에 등장한 '대한민국관'

[파이낸셜뉴스]  궁궐 수문장 복식을 재현한 수문장들이 취타대와 함께 행진하며 문을 여는 개문 퍼포먼스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 개관했다. 국가유산청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자리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2B·3A·3B홀)에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대한민국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개관 행사는 이날 오전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수문장 교대 의식으로 시작됐다. 궁궐 수문장의 복식과 의례를 재현한 수문장들이 취타대와 함께 대한민국관까지 행진한 뒤 개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와 국내외 관람객들이 수문장을 따라 대한민국관에 입장할 예정이다. 대한민국관에서는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개최 도시 부산관', '대한민국과 세계기록유산' 등 주요 전시관을 둘러보는 전문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설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진행되며, 회차당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약 45분 동안 대한민국과 유네스코의 국제협력 역사와 세계유산협약의 의미,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인류무형유산·세계기록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대한민국관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국내외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측은 "38회의 전통 공연과 관람객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외국인 관람객 25배 늘었는데… 외국어 해설은 2번뿐

[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5년 새 25배 넘게 늘었지만, 이들을 위한 외국어 해설 프로그램은 여전히 하루 2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중박 외국인 관람객 수는 올 상반기 16만540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 6534명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4만3380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이 박물관 관람으로 이어진 것이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관람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 명품해설의 경우 한국어 해설은 하루 4번 제공되나, 외국어 해설은 2번만 제공됐다. 또한 각 전시관 해설과 '이야기가 있는 전시해설, 스마트큐레이터', 집중 해설 프로그램에는 외국어 해설이 제공되지 않았다. 아울러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국내 단기 유학생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공되나, 여행 기간 동안 방문한 이들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지원 언어 역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김 의원은 "영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뉴스페이퍼 집계 기준에 따르면 작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가 650만명을 돌파하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바티칸박물관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박물관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어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수에 비해 이들을 위한 관람객 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고 세계적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여러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나홍진 '호프', 우순경 사건부터 히브리서까지…"믿음은 희망보다 한 단계 위"

[파이낸셜뉴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첫 주말 200만 관객을 모으며 올해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썼다. 영화는 당혹스러운 결말 등 호불호 반응에도 유려한 영상미와 색다른 액션 쾌감, 박진감 넘치는 음향이 한국 장르영화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땅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듯한 놀라운 카메라 워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나홍진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번 신작을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비극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탐구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나 감독은 "전작 '곡성'에서는 초자연적 현상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더 심화된 퍼스펙티브(시각·관점)가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그래서 우주공간을 떠올렸고, 이를 표현할 존재로 외계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출발점은 거대한 악이 아니라 '사소한 악행'이다. 그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인물은 작은 마을에서 아주 사소한 일을 저지른 사람"이라며 "그 작은 일이 어디까지 커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1970~80년대가 배경인 '호프'는 1982년 우순경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남 의령군에서 우범곤 순경이 동거녀와 다툰 뒤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고 지서로 향해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총과 실탄, 수류탄 등을 탈취해 주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기 난사와 대량 살인을 벌인 비극적 사건이다. 이와 함께 예기치 못한 결말과 제목 '호프(Hope)'에서는 나 감독의 종교적 색채가 드러난다. 그는 "성경은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텍스트"라며 "인간의 말보다 그분의 말씀에 더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다 보면 결국 그쪽으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극중 외계인 조르는 히브리서 11장1절에 나오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를 떠올리게 하는 대사를 한다. 나 감독은 "히브리어 구절을 의도적으로 넣었다"며 "작은 외계인의 부활은 결국 무엇인가를 믿고 희망하는 이야기다. 개인의 비극은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엔딩의 대사 '믿음'을 '호프'로 바꿀까 하다가 그냥 '믿음'이라고 놔뒀다"며 "'믿음'이 '희망'보다 한 단계 위의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연출적으로는 한국 장르영화의 밀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나 감독은 "극장에서 사운드와 비주얼을 통해 관객이 직접 체험하며 쾌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액션의 속도감을 중시했다. 나 감독은 "숲에서는 정말 빨라야 그 속도감이 나온다"며 "말이 달릴 길을 직접 정리하고, 전기 바이크를 활용했으며, 호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특수촬영팀과 작업했다. 배우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기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수원시립미술관 "전시 해설가의 꿈을 이루세요"

[파이낸셜뉴스]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해 주는 '도슨트'가 되고 싶다면 이번이 기회다. 미래의 전시 해설가를 길러내기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전시 해설사를 꿈꾸는 성인을 위해 '2026 SUMA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함께할 참가자를 찾는다. 교육은 다음 달 7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6번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모두 50명이며, 미술에 관심이 있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돈을 내지 않고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다만 2018~2025년 사이에 이 미술관에서 비슷한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은 이번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전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알차게 짰다. 1부에서는 전남대 주하영 교수, 홍익대 손수연 교수, 충남대 신수경 연구교수가 나서서 우리나라 근대미술부터 서양 현대미술까지 폭넓은 역사와 흐름을 짚어준다. 이어지는 2부 실습 시간에는 이진철 학예과장, 권순지 에듀케이터, 김찬주 도슨트가 미술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직접 설명 원고를 쓰고 관람객 앞에 서는 실전 기술을 가르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미술관 공식 누리집에서 서류를 받아 작성한 뒤, 이달 31일까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합격자는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3일에 따로 안내를 받는다. 수업을 모두 들은 뒤 9월 18일에 열리는 현장 시연 평가까지 통과하면 수료증을 받는다. 이 수료증이 있으면 앞으로 이 미술관의 새로운 도슨트로 일할 수 있는 자격도 얻는다. 오민범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미술관에서 직접 활동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소통하는 도슨트의 역할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적 깊이를 더하고 평범한 시민이 전문 예술 안내자로 성장하는 뜻깊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영상진흥원,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총상금 7000만원"

[파이낸셜뉴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차세대 만화·웹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24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만 18세 이상 만화가 및 예비 만화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소재와 주제에는 제한이 없지만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어야 하고, 정식 연재나 출판 경력이 없는 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진흥원은 접수된 작품 가운데 8개 작품을 선정해 총 7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응모 기간은 다음 달 25일 자정부터 9월 22일 오후 3시까지다. 백종훈 진흥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창작 역량을 갖춘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배우 곽선영, 류승룡·오정세 한솥밥...'참교육' 김무열 첫 팬미팅 '마주' 개최

[파이낸셜뉴스] 배우 곽선영이 류승룡 오정세 김무열과 한솥밥을 먹는다. 20일 프레인TPC에 따르면 '무빙' '허수아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호연한 곽선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곽선영은 2006년 뮤지컬 '달고나'를 시작으로 '위대한 캣츠비', '노트르담 드 파리', '김종욱 찾기', '빨래', '사의 찬미' 등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남자친구', 'VIP', '구경이',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크래시'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익준(조정석 분)의 동생이자 육군 소령인 익순 역을 맡아 준완(정경호 분)과의 로맨스와 능청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무빙'에서는 주원(류승룡 분)의 첫사랑 지희 역으로 인물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렸으며, '허수아비'에서는 정의로운 기자 지원으로 분해 현실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한편 프레인TPC에는 곽민규,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박용우, 박지영, 박진주, 박형수, 배윤경, 백현진,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유다인, 윤승아, 이규성, 이소희, 이준,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이 소속돼 있다. 김무열, 8월 국내 첫 공식 팬미팅 '마주' 개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김무열은 오는 8월 23일 오후 3시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2026 김무열 첫번째 팬미팅 마주'를 개최한다. 김무열이직접 이름을 지은 팬미팅 명 '마주'는 순우리말로, 팬들의 마음을 더 가까이 마주하고, 서로 마주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무열은 그동안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사이간'으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킹키부츠', '쓰릴 미',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트롤리',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스위트홈 시즌2∙3', 영화 '최종병기 활', '기억의 밤', '악인전', '대외비', '범죄도시4' 등을 통해 연기 변신을 거듭해왔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는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국내 팬미팅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판매되며, 일반 예매는 24일 오후 8시부터 오픈된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강제추행 혐의 벗은 '동물농장' 이찬종 "가족 힘들게 해 더 속상했다"

[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이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찬종은 지난 19일 유튜브에서 "2심에서 재판부가 검사 항소를 기각했다"고 직접 알렸다. 이 사건은 2023년 1월 후배 반려견 훈련사 A씨가 이찬종을 강제추행 및 성희롱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21년 중순부터 2022년 초까지 8개월간 지방 촬영장 등에서 이찬종으로부터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 당시 이찬종은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나, 성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A씨가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연루돼 해고당하자 이에 악의를 품고 무고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SBS '동물농장' 등 방송에서 하차했다. 항소심 선고 뒤 법원을 나온 이찬종은 가족이 겪은 고통을 먼저 말했다. 그는 "끝내 진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보다 가족을 힘들게 했다는 사실이 더 속상했다. 억울한 누명으로 가족이 피해를 봐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법원 앞에서는 아내와 딸이 이찬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상대방은) 내가 6건의 나쁜 일을 했다고 했는데, 한가지라도 증명을 못하면 난 범죄자가 되는 거다. 근데 6건 모두 다 무죄를 받았다. 검찰 항소를 기각한다는 말을 들을 때 다리가 풀렸다. 아빠는 절대 그런 행동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아내는 "우리는 의심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딸은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찬종은 가족이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데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만약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면 진짜 살아가기 힘들었을 거다. 이 일이 터졌을 때 가족이 먼저 떠올랐는데, 다행히 가족이 날 믿어줬다. 가족이 있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반딧불이부터 나이트 사파리까지…에버랜드 여름밤 즐긴다

에버랜드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온 에버랜드 반딧불이 체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관찰 프로그램으로, 청정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 수천마리가 빛을 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버랜드는 올해 체험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별빛 캠핑장을 콘셉트로 체험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반딧불이 생태를 소개하는 자연학습 공간과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교육 영상과 주키퍼 해설을 통해 반딧불이의 생태를 소개한 뒤 실내 숲에서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딧불이 체험은 로스트밸리 교육장에서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회당 약 15분간 진행되며, 에버랜드 이용객이면 현장 선착순으로 무료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8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야간 개장을 밤 11시까지 연장하고, 광복절 연휴인 8월 14∼16일에도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워터 디제잉 공연 '밤밤 썸머 나이트', 맹수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썸머 나이트 사파리', 글로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야시장, 멀티미디어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서희원 '유산 갈등설'…구준엽 측 "아무 문제 없다"

[파이낸셜뉴스]  고(故) 서희원의 유산 문제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가수 구준엽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MHN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의 오랜 지인 A씨는 최근 제기된 상속 문제와 유족 간 갈등설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구준엽의 현재 생활도 함께 전했다. 최근 대만 현지에서는 구준엽이 고 서희원 유산과 관련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고 서희원 별세 직후 구준엽이 "모든 권한은 장모님께 드리겠다"고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현재 상황을 둘러싼 해석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가족 간 갈등 가능성까지 나왔다. A씨는 MHN스포츠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부인했다. 그는 "준엽이는 이 문제 자체를 신경 안 써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요"라며 구준엽이 상속 문제에 크게 마음을 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준엽은 현재도 대만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가 한국 지인들과의 연락도 줄인 채 지내고 있다며 "한국 연락은 잘 안 받아요. 얼마 전 통화할 때도 희원 씨 곁을 지키고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유족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A씨는 부인했다. 그는 "가족들과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장모님도 직접 음식을 만들어 준엽이에게 챙겨줄 정도입니다"라고 전하며 가족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구준엽이 최근 고 서희원의 묘소 인근으로 거처를 옮긴 이유도 전해졌다. A씨는 "산소가 너무 멀었어요. 하루에 왕복 두 시간씩 다니기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옮긴 건데, 그런 상황들이 와전되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주변 지인들도 구준엽에게 고 서희원과 관련한 이야기를 일부러 꺼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나도 아무것도 안 물어봐요."라며 "준엽이가 스스로 마음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