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단장
울산시장이 구단주인 야구단 창단
롯데 자이언츠 2연고지 설움 씻어
김동엽·김도규 검증된 선수 포진
퓨처스리그서 경기력 보여줄 것
울산시장이 구단주인 야구단 창단
롯데 자이언츠 2연고지 설움 씻어
김동엽·김도규 검증된 선수 포진
퓨처스리그서 경기력 보여줄 것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울산웨일즈는 20일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2군을 상대로 2026년 개막전을 치른다. 숙명의 라이벌전을 예고하듯 처음부터 3연전이다.
18일 김동진 단장(사진)은 울산웨일즈의 초대 단장으로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단호하게 창단 첫해 목표를 우승으로 삼았다.
김 단장은 사실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프런트 출신이다. 31년간 몸담았다. 이런 그가 롯데를 제치고 스스럼없이 울산웨일즈의 우승을 자신하는 것은 오랜 야구 인생의 경험에서 비롯한다.
가장 먼저 근거로 든 것은 다른 팀과 달리 울산웨일즈는 팬들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그는 "울산 첫 연고 구단이 생겨났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시즌 내내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즐기고 선수들을 응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이는 타 구단의 경우 퓨처스리그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김 단장은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타 구단의 경우 1군 콜업에 대비해 소속 선수들이 실전 훈련을 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퓨처스리그 우승보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에 더욱 신경 쓴다"고 설명했다.
타 구단은 평일 오후 1시에 대부분 경기를 진행한다. 관중이 찾아오기 힘든 시간대다. 울산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평일 홈경기의 경우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도록 KBO와 조율했다.
울산웨일즈는 1군이 없다. 그렇다 보니 이번 시즌을 통해 다른 1군 팀의 스카우트를 기대하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선수마다 사연이 많고 좌절을 경험한 바 있어 그 절실함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엽, 김도규 선수처럼 실력이 검증된 선수도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국가대표 4번 타자로 활약한 알렉스 홀이 울산웨일즈 소속이다. 일본 리그 출신 투수 3인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O는 이들을 포함해 울산웨일즈 소속 선수 5명까지는 이번 시즌 중 언제든지 다른 구단의 스카우트 제의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단장은 스카우트되는 선수가 나오면 크게 축하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력 선수가 많이 빠지면 전력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고민도 밝혔다. 그는 "타 구단의 절반보다 조금 많은 35명으로 이번 시즌을 치러야 하는데 16명에 불과한 투수진이 최대 약점이다"며 "하지만 울산시민들의 응원으로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26 KBO 퓨처스리그는 20일 개막해 9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총 12개팀이 총 726경기를 소화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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