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J모토라드 시즌 오프닝 투어
[파이낸셜뉴스]
“모터사이클, 탈것에서 즐기는 문화로”... 이륜차 업계 ‘경험 마케팅’ 가속
- KJ모토라드, 춘천서 ‘2026 시즌 오프닝 투어’ 개최... 고객 70여 명 결집
- 제품 소유 넘어 ‘브랜드 팬덤’ 구축 주력... 판매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시장 재편
국내 이륜차 시장이 단순한 ‘이동 수단’ 판매에서 벗어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경험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레저용 모터사이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자, 업계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체험형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 딜러사 주도 ‘밀착형 커뮤니티’ 강화 전략
BMW 모토라드 공식 딜러사인 KJ모토라드는 지난 14일 강원도 춘천 ‘더트앤파크’에서 ‘2026 시즌 오프닝 투어’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대규모 집합 방식 대신 딜러 네트워크별 소규모 밀착형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BMW 강남 및 남서울 모토라드 고객 70여 명이 참가했으며, 단순 주행을 넘어 어드벤처 전용 연습장에서 라이더 간 친목을 다지고 안전 주행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성훈 BMW 모토라드 남서울점 지점장은 “고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딩 라이프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판매가 끝이 아닌 시작'… 이륜차 업계 패러다임 시프트
전문가들은 이륜차 시장의 승패가 ‘구매 후 경험(Post-purchase Experience)’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기계적 성능과 가격이 주요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커뮤니티 활동과 소속감이 핵심 요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BMW를 필두로 할리데이비슨, 트라이엄프, 두카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시즌 초반부터 서킷 체험, 어드벤처 캠핑, 안전 주행 교육 등 참여형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브랜드 팬덤을 공고히 함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이고, 잠재 고객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 사회적 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의 결합
이 같은 행사는 ‘안전한 라이딩 문화 확산’이라는 공익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업계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 장구 착용을 독려하고 올바른 주행 법규를 교육함으로써, 이륜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레저용 모터사이클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고객이 얼마나 오랫동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느냐가 브랜드의 장기적인 생존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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