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비서실장의 절박함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이다." 임광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인선 발표 직후 내놓은 첫 다짐이다. 화려한 포부도, 거창한 구호도 없었다. 그 대신 청와대가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분명히 했다. 국민의 절박함을 국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임 실장의 발탁은 예상 밖이었다. 정치인 출신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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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이다." 임광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인선 발표 직후 내놓은 첫 다짐이다. 화려한 포부도, 거창한 구호도 없었다. 그 대신 청와대가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분명히 했다. 국민의 절박함을 국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임 실장의 발탁은 예상 밖이었다. 정치인 출신 인사들

반도체 호황이 만든 세수풍년을 두고 정부가 대규모 기금 조성에 나섰다. 내년 예산안에 162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편성했다.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한편 세금이 덜 걷힐 때 꺼내 쓰는 재정 안전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구상에도 일리는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매년 새로 짜는 예산만으로는 장기투자를 이어가기 �

"불만을 말하는 사람이 있고, 다른 곳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 경제학자 앨버트 허시먼은 '이탈, 항의, 충성'에서 이를 '항의'와 '이탈'로 설명했다. 안에서 개선을 요구하거나 떠나는 방식이다. 투자자도 매매로 의사를 표시한다. 담장 밖으로 향하는 자금은 우리 시장에 무엇이 부족한지 묻게 한다. 올해 3·4분기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902억원어

삼성전자가 성과급 후폭풍으로 거센 진통을 겪고 있다. 역대급 실적잔치의 그늘에서 성과보상 방식을 둘러싼 조직 내부의 균열과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약 100배까지 벌어진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 간 성과급 차등은 '노노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DS부문의 성과급은 평균 약 6억원이 지급되는 반면 DX부문 성과급은 수백만�

"반도체 분업 생태계를 완성하려면 공공 파운드리 건설이 필요하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대만에서 정부 주도로 TSMC(세계 최대 파운드리)를 설립한 이후 반도체 분업 생태계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호남 메가프로젝트에 공공 파운드리 건설이 꼭 포함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산업이 �
"왜 다들 아이맥스, 아이맥스 하는지 알겠다. 다음에도 여기서 보고 싶다." 영화 '오디세이'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본 관객의 말이다. 영화에서 '관람' 못지않게 '체험'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이제는 무슨 영화를, 어디서 볼지가 중요해졌다. '오디세이'를 일반관에서 보고도 '용아맥' 표를 다시 구하려는 관객이 있는 이유다. 숫자도 변화를 보여준다. �

아파트나 주택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사고가 나면 스프링클러가 있었는지, 감지기와 경보설비는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이 뉴스에 나온다. 건물이 언제 지어졌고, 당시 설치 의무가 있었는지, 안전점검은 언제 받았는지도 뒤따라 알려진다. 사고가 난 뒤에야 그 집에 무엇이 없었는지를 따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가 사는 집의 '사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파트라면

진보 정권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현재 2030은 돌연변이다. 젊은 세대가 진보적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어서다. 이는 금융산업적 함의를 반영하지 못한 시각이다. 버블이 지속될수록 미래세대가 먹을 파이가 줄어든다. 지출을 아끼고 구조조정하자는 말을 단순히 '우경화'됐다는 말로 받아치는 것은 한참 잘못 읽었다. 국민성장펀드, 금융지주의 상생금융의 초저금리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라는 책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저자는 머스크가 화성 탐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화성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화성 기지를 지으려는 게 범용인공지능(AGI) 때문이라고 한다. AGI가 지구를 지배하면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도망가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저자의 유머에 웃음이 나면�

최근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은 스스로를 기후위기 피해국으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책임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기후변화의 대가는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네팔은 유엔의 '손실과 피해 기금'을 통한 지원도 요구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공평하지 않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국가와 그 피해를 먼저, 더 크게 겪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