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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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관성' 있는 트럼프

'일관성' 있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곳곳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있다. 처음엔 "진짜야?" 하며 실소가 나왔다가 점점 "왜 그럴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를 이해해보기로 했다. 250달러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해 거기에 트럼프 얼굴을 넣겠다고 한다.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간판을 갈았다.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어린이 자산형성 �

  AI 주권서 소외된 'AI 머니'

AI 주권서 소외된 'AI 머니'

이재명 정부는 인공지능(AI)에 전례 없는 투자를 예고하며 '소버린(주권) AI'를 추진 중이다. 이에 맞춰 AI 예산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데 빠진 것이 있다. 'AI 머니'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달 주최한 '제27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마이클 J 케이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산하 디지털화폐이니셔티브(DCI) 수석고문은 바로 이 문제를

  ‘무노조 경영 철폐’의 후폭풍

‘무노조 경영 철폐’의 후폭풍

이번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노사갈등은 단순한 임금협상 충돌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노동계와 정치권이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상징적 적폐처럼 몰아붙이며 만들어낸 구조적 후폭풍이다. 2020년 전후 노동계와 정치권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반드시 해체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규정했다. 친노조 정권 아래 '무노조 경영 폐기' 구호는 시민단체로 번지며 쏟아졌다. 민주�

  빗나간 '5·18 마케팅'

빗나간 '5·18 마케팅'

지난 1980년 5월 18일 신군부 세력이 주도한 권력의 국가 폭력에 맞서 광주시민들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피로 맞섰다. 대한민국은 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18일을 국가 차원의 기념일로 정하고, 엄숙한 슬픔과 연대의 분위기로 채우고 있다. 하지만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은 이른바 '데이(Day) 마케팅'으로 얼룩지면서 국민들의 유감과 분노를 사고 �

  반도체史에 엄정히 기록될 '성과급 파업'

반도체史에 엄정히 기록될 '성과급 파업'

"상공부가 반도체 생산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미일 선진 공업국과 기술제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일은 터무니없는 조건을 내걸어 결국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포기를 유도하고 있다." 1979년 5월 당시 일간지들이 적어내린 한국 반도체 산업 태동기의 기록이다. "내 나이 73세이지만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가 왔다." 고 이�

  대통령도 쓴소리한 노조 총파업

대통령도 쓴소리한 노조 총파업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노동조합)뿐만이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 작심 발언이다. 특정 회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해외리츠 투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해외리츠 투자

"신평사들의 안정적인 등급을 믿고 10년 치 은퇴자금을 맡겼는데 모두 날려 노후가 막막합니다." 사상 초유의 해외리츠 법정관리 사태를 맞은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은퇴자금이 묶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다. 이번 사태를 단순히 해외부동산 투자 실패로만 치부하기보다는 장기·저유동성 자산에 초단기 금융구조를 결합한 구조적 문제점을 살펴봐야 제2, 제3의 사태�

  쿠팡의 책임

쿠팡의 책임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쿠팡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 이후 5년 동안 이어온 법인 동일인 체제가 마무리된 것이다. 공정위 입장에서는 결국 칼을 뽑아 든 셈이다. 그동안 외국인 총수 역차별 논란에도 쿠팡의 손을 들어주던 공정위가 왜 지금 시점에 판단을 바꿨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쿠팡 내부의 거버넌스 구조와 책임경�

  찬바람 부는 팹리스 업계

찬바람 부는 팹리스 업계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강국을 넘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부문에 주력하는 팹리스 산업 육성이 필수입니다." 김경호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중 한국의 점유율은 2%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혁신이 지연될 경우 경쟁력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팹리스는 반도

  삼전닉스가 만든 기적

삼전닉스가 만든 기적

워런 버핏은 오랫동안 반도체를 멀리했다.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사업(circle of competence)에만 투자한다"는 그의 원칙과도 맞지 않았다. 그런 버핏이 지난 2022년 대만 TSMC에 약 41억달러를 투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TSMC ADR 약 6010만주를 매수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시장은 술렁였다. 버핏이 본 것은 반도체 가격이 아니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