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듀발 ´美드림팀´ 2연패

      2000.12.11 05:28   수정 : 2014.11.07 11:49기사원문

한국이 국가대항전인 EMC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공동 17위에 그쳐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을 앞세운 미국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GC(파72·6939야드)에서 포섬방식(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가며 플레이)으로 펼쳐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토털 34언더파 254타로 홈코트의 아르헨티나(앙헬 카브레라-에두아르도 로메로)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23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마루야마 시게키 등이 출전한 일본이 266타로 265타의 파라과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박남신(41·써든데스)과 최광수(39·엘로드)가 제대로 호흡 한번 맞추지 못하고 무너졌다.
단 1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무려 7타오버파인 79타를 쳐 토털 10언더파 278타가 돼 태국과 함께 17위로 밀려났다.

이날 미국은 아르헨티나에 혼쭐이 났다. 특히 ‘호랑이’ 우즈는 ‘고양이’라는 별명의 로메로가 선전한 아르헨티나에 10번홀까지 1타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즈는 11번홀(파3·146야드)에서 12m나 되는 버디퍼팅 성공으로 ‘고양이’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어 미국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함으로써 13,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와 5타차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24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6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갔지만 7번홀(파4) 보기에 이어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 9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4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들어서도 14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한국은 마지막 4개홀에서 보기만 3개를 기록,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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