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경상이익 10%달성 ‘전력질주’

      2001.08.15 06:38   수정 : 2014.11.07 13:05기사원문

한솔그룹이 수익극대화에 사운을 걸었다.

한솔그룹은 15일 향후 그룹 경영의 주안점을 수익극대화에 두고 각 계열사별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10% 상회’를 달성하는 경영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솔은 이와 관련, 지난 14일 14개 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토록 했으며 오는 2005년부터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및 사업부문에 대해 매각 등 퇴출을 강행키로 했다.

그룹 주력사인 한솔제지는 이에 따라 17일 납입될 예정인 팬아시아페이퍼 지분매각대금 3억6000만달러(약 4600억원)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원가절감도 추진할 예정이다.또 새 사업으로 추진 중인 환경 및 생물산업에대한 투자를 확대, 2005년에는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조원으로 늘리고 2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솔케미언스는 기존 제지 및 환경관련 화학제품 이외에 생명공학(BT) 분야 투자를 확대, 오는 2005년에 이 분야에서 3000억원 등 총 530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1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한솔CSN은 인터넷 물류솔루션 ‘e물류플랫폼’을 통해 제3자 물류서비스를 올해 안에 개시하는 한편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CS클럽을 국내 정상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발전시켜 2005년에 1조원대의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솔은 이와 함께 최근 각 계열사별로 도요타자동차의 생산시스템(TPS)을 자사 실정에 맞게 변용한 경영혁신 프로그램 ‘한솔생산시스템(HPS)’을 도입, 낭비요소 제거 및 원가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

남정우 그룹 총괄부회장은 “그동안 한솔엠닷컴 매각과 팬아시아페이퍼 지분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며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기존 사업의 수익력을 높이고 신수종사업을 발굴, 경쟁력 강화는 물론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그룹은 계열사별 세부적인 실현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이를 그룹 중장기 비전으로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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