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연금 거부감 최소화 노력

      2004.08.29 11:47   수정 : 2014.11.07 14:40기사원문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의 혁신 바람이 거세다. 이미 중앙 정부의 ‘화두’로 혁신이 자리잡은 가운데 공기업과 지자체로 혁신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들은 경영평가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건 혁신경쟁에 나서 방만과 비효율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토지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충청남도의 혁신사례를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전국민 연금시대를 열어 1700여만명의 가입자와 120여만명의 수급자를 관리하면서 국민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장석준)은 선진복지국가 건설의 구체화를 제일의 목표를 삼고 있다.

2010년에 국민연금 개선과 효율적인 조직운영, 전자공단을 실현해 실질적인 전국민에게 국민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단은 올해 사업목표를 ‘국민신뢰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국민연금 운영기반 조성’으로 삼고 있다.


우선 공단은 ‘효율적인 조직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장석준 이사장은 “경영혁신과 전자공단을 실현할 수 있는 업무의 효율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업무의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단은 경영혁신을 위해 인사체계를 직급제 대신 팀제로 개선하고 월·분기별 실적평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이 이처럼 자기혁신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은 기관평가는 높게 받지만 국민 신뢰는 낮다는 뼈아픈 자성에 따른 것이다.

공단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정부의 자산운용 평가에서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평가에서 202개 기관중 종합 2위를 차지한 경험도 있지만 ‘안티 국민연금’운동이 벌어질 만큼 공단에 대한 거부감 또한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공단은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을 잡아매기 위해 민간서비스산업 수준의 고객감동 업무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공단은 하루 1000명이상 접촉한 고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고객의 만족도를 확인하고 제도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고객 특성별,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과 프로세스를 모두 고객중심으로 혁신했다.

또 전사적 고객관리체계(CRM)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초 출범한 ‘고객만족기획단’도 민원발생의 원인분석과 불만해소를 위해 설립됐다. 인터넷을 이용한 업무공단 확대 등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자공단 구축 사업의 하나이다.

아울러 각계 각층의 고객의견을 연금제도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민간홍보단’,‘주민 옴부즈만’,‘명예 지사장제’ 등을 정착하는 한편, 이동민원실을 설치·운영, 고객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개통된 대전지역의 텔레서비스 시스템은 올해안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민의 곁으로 다가가는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한 연구센터의 연구기능을 확대해 국민연금제도의 발전은 물론 사회보장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틀을 구축하는 일을 올해 과제로 정해놓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dooil@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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