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28% 증가 2천억대 전망

      2005.02.21 12:34   수정 : 2014.11.07 21:20기사원문


올해로 창립 6년인 디엠에스(대표 박용석)는 세계 세정장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굴지의 액정표시장치(LCD)장비업체다.

디엠에스의 경쟁력은 LCD장비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낼 정도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이 회사에는 세계 최초의 제품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면서 거래첫날 단숨에 시가총액 20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디엠에스(현재 16위)는 올해 2000억원대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세정장비시장 점유율 세계1위=LG전자, LG필립스LCD 출신의 박용석 대표(47)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을 개척해 온 1세대 인물이다.

박대표를 비롯해 1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인력들은 이 회사 최고 자산이자 경쟁력. 현재 직원200명중 석박사급 30여명을 포함한 80여명이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5%는 연구개발비에 전액 투자된다.

디엠에스의 성공신화는 2000년 세계 최초로 무세제 ‘EUV세정기’를 독자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 EUV세정기는 세제대신 자외선을 이용한 장비 세정기로, 이 회사가 창업 1년 만에 12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제품이다.

지난 2001년에는 기존 세정기 3분의 1크기인 고집적세정기(HDC) 개발에 성공하면서 고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전세계 세정기시장의 40%를 점유하는 HDC는 기존 세정기보다 부품수가 대폭줄어든 것이 특징.

2년전 개발에 성공한 고밀도박리장치(HDS)는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LCD7세대 패널 제조용 현상장비 디벨로퍼 개발을 완료했다. LG필립스LCD를 비롯한 세계 굴지의 LCD업체 등 다양한 거래처를 두고 있는 것도 디엠에스의 경쟁력이다. 지난해 대만 CMO, CPT, 중국 BOE-OT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올해 대규모 수주물량, 고속성장 기대감=디엠에스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창업 1년 만에 매출액 100억원대를 돌파한뒤 2002년 379억원, 2003년 565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불어난 17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0억원에 육박했다. 박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해외수주에 잇따라 성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디엠에스의 실적은 지난해 사상 최대기록을 무난히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8%증가한 2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개발된 신제품이 제품별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국내외 대규모 수주물량은 줄줄이 대기상태이기 때문이다. LG필립스LCD 7세대 라인에만 대략 1100억원, 대만, 중국업체에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주가 수주모멘텀 상반기 내내 긍정적=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추진중이 수주계획만으로도 디엠에스의 상승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LCD장비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엠에스는 성공적인 제품차별화와 거래처 다변화에 힘입어 올해 예상 매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스닥상승장에서 많이 오르지 않았던 점을 감안,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2196원에 일본업체 대비 30%할인한 PER 11배를 적용, 2만4600원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 배현수 애널리스트는 “디엠에스는 제품 표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더욱이 올해는 박리장비, 현상장비 등으로 제품 다각화가 이뤄져 LCD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호평,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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