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치킨 림프암’치료제 ‘제바린’ 출시

      2005.06.19 13:10   수정 : 2014.11.07 17:36기사원문


다국적 제약기업인 쉐링(대표 한스 디터 하우즈너)은 최근 비호치킨 림프암(Non Hodgkin's Lymphoma) 치료제인 '제바린(Zevalin)'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호치킨 림프암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투병함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진 희귀병으로, 제바린은 악성 종양이 천천히 진행되는 지연형 림프암의 일종인 여포형 림프암 치료제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이 약물은 여포형 림프암에 사용될 수 있는 최초의 방사선 면역 치료요법제로 방사선 치료에서 발생하는 정상세포나 장기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통해 쉽게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후 재발한 여포형 림프암 환자들의 경우 70% 정도에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쉐링 관계자는 "제바린에 사용되는 항체에 붙이는 '이트리움'이라는 방사성 동위 원소는 환자 격리가 필요 없기 때문에 투약 후 바로 퇴원할 수 있다"며 "10분간만 투여하면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제바린은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유럽 등 1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보험약가가 결정되지 않아 1회 주사당 약 2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