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2006.03.28 14:40   수정 : 2014.11.06 08:45기사원문


SNU프리시젼은 나노기술을 응용해 3차원 형상 측정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현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수율 개선용 측정장비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매출의 95%가 TFT-LCD용 검사장비이며 대부분이 PSIS 장비다.

동사의 주력 장비인 PSIS는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개발돼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70%의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LCD장비업체들이 패널업체들의 전략적 경쟁관계로 인해 매출처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회사는 시장 선도적인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및 대만, 중국, 일본 등 국내 장비업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의 패널업체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어 수주업체들의 원천적 리스크인 수주 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2005년 환율하락, 투자지연 등으로 LCD장비업체들의 실적이 약화된 것과는 차별적으로 200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8% 증가한 586억원, 13.4% 증가한 1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06년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8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외형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은 LCD장비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30%대로 고수익구조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차별적 실적 호전의 배경은 첫째 패널업체들의 투자 효율성 확대를 위한 수율 개선용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둘째 LCD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나노 측정장비의 적용성이 다변화되고 있고, 셋째 반도체용 측정장비와 CDMS 등 LCD용 패턴 측정장비와 같은 신규 제품의 수주확대로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6년 동사의 전체 매출 중 신규장비의 매출 기여도는 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적용성이 높은 기술 선도적인 제품의 적시 출시로 기술 변화에도 불구, 매출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고 환율 하락으로 인해 해외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의 현주가 수준은 2006년 예상 실적 대비 주당순자산비율(PER) 7.5배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시장 대비 30% 수준에서 할인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충분하다.
이러한 할인율은 동사의 높은 이익률과 매출 성장 등 실적이 확인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조훈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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