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업계 ‘안도의 한숨’

      2006.04.03 14:40   수정 : 2014.11.06 08:20기사원문


2·4분기를 맞는 인쇄용지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1·4분기 내내 고심거리였던 ‘리드 타임’에 따른 마진 압박에서 벗어나는데다 수급안정으로 내수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쇄용지 업체인 신무림제지와 한솔제지, 한국제지 등은 2·4분기부터 원재료 구매와 투입까지 약 3개월의 리드 타임에 따른 마진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화강세 영향으로 인쇄업체들은 지난해 4·4분기 원·달러 환율 1030원대에서 원자재 구매, 1·4분기 970원대 수출이라는 시간차로 마진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2·4분기부터 1·4분기 원·달러 환율 970원에 구매한 펄프가 사용돼 환율 차이에서 비롯된 마진 축소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예상이다. 리드 타임이란 제조 공정에서 원재료를 구매하고 투입해 실제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제품 수급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지가 많이 들어왔지만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그 규모가 줄고 있고 또 지난 1월부터 시판이 본격화된 한국제지의 백상지 증설 물량도 서서히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 같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수익성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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