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분양원가 공개 의미없다"제임스 미위스콘시대교수 주장

      2006.10.30 15:35   수정 : 2014.11.04 20:01기사원문

한국주택협회가 31일부터 양일간 주최하는 ‘서울 국제부동산세미나’에 기조 발표를 위해 방한한 제임스 D 실링 미 위스콘신대 경영대학교원 교수는 “주택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실제 원가를 계산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같은 아파트라도 층과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면서 “원가가 시장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가를 공개해도 소비자에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 미국에서는 신규 공급되는 주택의 원가공개는 없으며,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 중개업자가 소비자에게 예상 판매가 등의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공개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링 교수는 또한 한국의 신도시 공급 확대정책과 관련, “단기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고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집값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도심은 규제가 심하고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캐나다 벤쿠버도 도심 집값 불안이 컸으나 1997년 신도시 공급 확대에 따라 가격이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의 수익률만큼 높은 대체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내 자금이 부동산 시장을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주도의 공급확대와 관련해서는 “부동산시장도 이제는 주식시장 등 다른 분야의 자본시장과 경쟁을 통해 자본이 유입돼야 하는데 시장에서 공공의 비중이 높아지면 자본 배분의 효율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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