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월세 가격 작년 하반기 2.3%↑

      2011.01.03 05:50   수정 : 2011.01.02 22:25기사원문
지난해 하반기 주택임대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서울 주택월세 가격이 2.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기도의 월세가격도 1.5% 상승했으나 최근 주택공급이 많았던 인천은 0.2%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의 주택 월세가격 조사와 검증을 거쳐 3일 공표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가 월세가격 동향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들어 수도권 주택월세 가격은 가을 이사철 등으로 9∼10월 상승폭이 확대됐다가 11월부터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월별로는 7월 0.0%, 8월 0.1%, 9월 0.3%, 10월 0.8%, 11월 0.4%, 12월 0.2%였다.
하반기 누적치로는 1.8% 올랐다.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2.3%, 경기 1.5%, 인천 0.2%순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1.8%, 아파트 1.6%, 연립·다세대주택 2.2%, 오피스텔 1.5% 등 서민이 많이 찾는 연립·다세대주택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 규모별로는 방이 1개인 소형은 2.0%, 방 2개인 경우 2.2%, 3개인 주택은 1.3% 상승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에는 서울과 경기에서 가격 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내려 동일하게 0.2%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달 대비 0.2%포인트 떨어져 -0.1%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선 한강 이남 11개 구에선 전달과 같은 0.6%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한강 이북 14개 구에선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급락하면서 -0.2%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 0.0%, 아파트 0.5%, 연립·다세대 0.4%, 오피스텔 0.6%의 상승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방이 1∼2개인 주택은 0.2%, 3개인 주택은 0.1%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월세 거래가 활발한 곳은 1.9%, 거래 활발과 한산한 곳은 각각 49.9%, 48.3%로 비슷했다.

월세가격은 한국감정원이 중개업소를 방문해 표본 1886가구에 대해 조사를 거쳐 작성한다.
표본주택에서 조사된 보증금과 월세, 전세가격을 바탕으로 만든 가상의 월세금액을 비교해 등락률이 결정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매달 초 수도권 월세가격지수와 증감율 등을 공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주택월세 동향은 매달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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