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보안 취약한 ‘액티브X’ 퇴출 앞장

      2012.01.17 14:33   수정 : 2012.01.17 14:33기사원문
 정부가 인터넷의 보안위협을 높이고 우리의 세계 인터넷 표준화를 가로막는 '액티브 X' 프로그램 사용을 줄이는 데 발벗고 나섰다. 올해부터 금융기관, 포털사이트, 인터넷 쇼핑 등 주요 100대 사이트의 '액티브X' 사용실태를 파악, 오는 3월부터 공개하기로 한 것. '액티브X'사용 사이트는 보안에 취약할 수 있고 세계 표준에 뒤떨어진 사이트로 낙인이 찍혀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표준 프로그램인 '액티브X'와 인터넷 익스플로러6(IE 6) 사용률을 낮추는 데 주안을 두고 오는 3월부터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1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X' 사용실태를 조사해 분기별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액티브X'와 IE 6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자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PC에 자동 설치해주는 데 편리하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인터넷 뱅킹·결제·전자민원 같은 프로그램에 광범위하게 활용돼 왔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악성코드 유포 용도로도 자주 악용돼 온데다 구글 크롬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국내 인터넷 서비스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MS도 오는 2013년부터는 '액티브X'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점차 사용이 줄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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