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눈’ 원리 이용,무반사 미세렌즈 개발

      2012.11.21 17:14   수정 : 2012.11.21 17:14기사원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곤충의 눈을 모사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한 무반사 미세렌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렌즈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된 이미지 센서에 활용할 수 있고 기존 반도체 양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해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나비, 잠자리 등 곤충의 눈은 대부분 겹눈 2개로 구성돼 있다. 겹눈을 이루는 벌집 모양의 낱눈은 수많은 나노 돌기가 빛의 투과를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특성을 갖는 곤충의 눈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거쳐 빛이 가장 잘 투과되는 나노 구조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이 구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카메라 미세렌즈에 적용한 결과 반사율이 기존 10%에서 1% 이하로 현격히 감소하는 특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을 카메라 이미지센서용 미세렌즈에 적용할 경우 집광효율이 높기 때문에 대조 효과와 밝기에 대한 특성이 우수한 고감도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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