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컴퓨터 등 저성장 위기 극복할 혁신기술”

      2013.05.02 17:05   수정 : 2014.11.06 16:02기사원문

저성장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위기를 극복할 뾰족한 해결책은 없을까.

2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미래산업을 바꿀 7대 파괴적 혁신기술'(장성원 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한국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 위기를 극복할 모멘텀으로 '7대 파괴적 혁신기술을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7대 파괴적 혁신기술은 △웨어러블 컴퓨터 △3차원(3D) 프린팅 △상황인식 기술 △자동주행차 △초경량 소재 △유전자 치료제 △포스트 배터리 등이다. 특히 이들 파괴적 혁신기술은 기존 산업의 경쟁질서를 바꾸면서 다른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의 행동이나 사고를 변화시켜 신시장과 신사업을 창출하는 기술이란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7대 파괴적 혁신기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웨어러블 컴퓨터'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컴퓨터 기기를 옷처럼 착용하는 개념이다. 이는 헬스케어산업의 확대와 증강현실 광고의 출현 등을 초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환경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3D의 가상현실을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도 세상을 바꿀 파괴적 기술에 포함됐다.


'3D 프린팅'의 경우 3차원 설계도에 따라 한 층씩 소재를 적층해 입체적인 제품을 만드는 첨단 기술로 나노기술을 비롯해 우주항공, 의학 등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상황인식 기술'도 혁신기술로 지목됐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생체신호, 생활이력, 주변환경 등을 분석해 상황에 맞게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이는 질병이나 범죄 발생을 개인별로 감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자동 주행차 기술'도 눈에 띄는 혁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스스로 위치와 상황을 감지해 속도와 조향을 제어하는 자동차를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실현할 수 있어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외에 '포스트 배터리'는 구부릴 수 있으면서 용량과 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배터리이고, 초경량 소재는 가벼우면서 전도성.탄성.에너지 흡수 등의 특성도 겸비한 소재다.

장성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파괴적인 혁신기술로 인해 더욱 새로워질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도전할 기술과 응용분야를 명확히 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수합병(M&A) 등 외부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정부는 단기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대상으로 시장 창출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고, 소재와 같은 장기적인 기반기술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련업계가 중심이 되어 공동연구 체제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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