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건물 통합관리 솔루션 기업’ 도약

      2013.11.04 17:28   수정 : 2013.11.04 17:28기사원문


에스원이 '건물 통합관리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에스원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사업 부문을 영업양수하기로 결의했다. 총 양수가액은 4800억원이며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10일자로 삼성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의 자산과 인력 등을 모두 이관 받는다.

이번 영업 양수를 통해 에스원은 주력사업인 경비시스템 보안 서비스 및 보안 솔루션 사업과 올해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에너지 원격관리 서비스에 건물관리사업 부문 노하우를 접목한다. 이로써 한층 경쟁력 있는 건물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보안솔루션 기업인 에스원은 보안경비 업무를 넘어 지난 2010년부터는 빌딩 내 폐쇄회로TV(CCTV) 및 출입관리시스템 등 보안장비 설치를 주력으로 하는 보안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빌딩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에너지 원격관리 서비스인 '엔프라24(enfra24)'를 선보이는 등 보안 및 에너지를 중심으로 빌딩 관련 서비스 사업을 확대했다.

보안서비스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에스원은 오는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도약을 목표로 기존의 보안서비스에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모색해 왔다.

중점 추진 중인 에너지효율화 사업 외에도 개인보안서비스인 안심폰서비스, 홈시큐리티, 차량관제시스템(UVIS)에 이르기까지 보안의 영역을 확장해 온 것.

여기에 이번 영업양수로 건물관리사업까지 더해져 보안과 건물관리를 통합 운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0여년이 된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은 시설관리, 건물 임대 운영, 임대차 중개, 컨설팅 등 관련 서비스 전반에 걸친 종합서비스다. 해외 유수의 부동산 전문 매니지먼트회사들과 업무제휴를 하고 있다. 오랜 업력과 선진업체와의 제휴로 빌딩의 시설관리를 비롯한 종합 빌딩관리 부문에서 국내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은 향후 종합빌딩관리업을 중대형 및 중소형 건물관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상업용 건물뿐만 아니라 공장, 병원, 호텔 등까지 넓히고 해외 건물관리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순 건물 시설관리 차원을 벗어나 에스원 고유의 보안 노하우와 결합된 상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원 윤진혁 사장은 "에스원 고유의 경비시스템 보안 노하우와 삼성에버랜드의 빌딩관리 역량이 결합된 한 차원 높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호텔 병원이나 해외 빌딩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1970년대 후반 삼성그룹 내 '중앙개발'에서 출발했다. 중앙개발에서는 경비를 포함하는 시설관리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해 부동산을 삼성에버랜드에, 시설관리 쪽을 당시 한국안전시스템(현 에스원)으로 분리시켰다.

그 이후 1996년 에스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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