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의 외도? ‘커피 사업’ 진출

      2013.11.28 17:10   수정 : 2013.11.28 17:10기사원문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인 위메프가 '수익 구조 다각화'를 위해 '커피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내년 1월부터 '더블유 카페(W CAFE)'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커피가맹점을 모집하는 등 소셜커머스 외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갈 예정이다. 당장 12월 둘째주 서울 역삼동에 W카페 직영점과 선릉역 인근에 W카페 가맹 1호점을 개설한다. 현재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 운영 중인 W카페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만든 것이며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동 W카페에서 직원들은 반값에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다음 달에 여는 W카페 두 곳은 사업 시작을 알리는 상징성을 띠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사업 활동은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W카페 운영을 위해 내부에선 지난 7월부터 사업팀을 꾸려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W카페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에게는 가맹비,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모든 거품을 제거하여 창업에 필요한 만큼의 비용만 들게 해 상품의 가격도 저렴하게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페가 입주한 건물 직원들에게는 반값 할인 혜택을 준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근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소셜커머스 전문기업인 위메프가 과열된 국내 커피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수익 구조 다각화'를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들은 거래된 상품가격의 10~15%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비해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인 리빙소셜과 그루폰은 30~40%대 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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