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원전 온수폐열 재활용 나선다

      2014.01.07 14:07   수정 : 2014.10.30 17:51기사원문

원자력발전소(원전)에서 나오는 온수의 버려지는 열을 활용해 농어업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전의 이미지도 개선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을 창출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이날 서울 남대문로5가 힐튼호텔에서 열린 산업 부산물 재자원화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시가 '원전 주변 농어업 활동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원전에서 배출되는 온수의 폐열을 원예단지, 양식장 난방 등 주변의 농어업 에너지로 '재자원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경북 신고리·월성 원전에서 배출되는 온수를 활용해 시설원예단지 및 양식장을 조성하고 지역난방 공급에 지원하는 등 원전 주변 농어촌 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공동 개발·시행키로 했다.

특히 이들 기관은 △시설 설치를 위한 인허가 △예산 지원 협조 △기술 자문 및 정보·인적 교류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산업 효율을 도모하고,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를 창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원전 주변 농어촌 주민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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