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재·부품 대일 의존도 사상 최저치 기록

      2014.04.17 11:26   수정 : 2014.10.28 06:53기사원문
소재·부품 산업의 대 일본 수입의존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4분기 우리 소재·부품 산업이 수출은 648억8000만 달러, 수입 404억4000만 달러로 무역흑자 244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결과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 일반기계부품,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원인이다. 또 12분기 연속 무역흑자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올해엔 사상 최초 10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특히 2012년 23%, 2013년 20.8% 등 줄곧 20% 대를 유지했던 대 일본 수입의존도는 18.1%대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18%대에 진입했다.


작년엔 엔저에 따른 가격하락이 의존도 하락을 이끌었다면, 올해 들어선 수입물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우리 소재·부품 경쟁력 향상, ASEAN 등 신흥시장으로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상대로는 수출 219억 달러, 무역흑자 106.2억 달러를 기록해 최대 수출국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2010년 36.3%에 달했던 대 중국 수출집중도는 작년 34.8%에 이어 1분기 33.8% 기록해 완화세가 지속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시장 유망 200대 소재·부품 개발 등 시장선도형 전략과 함께 선진국에서 수입하는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수입원인을 분석해 R&D·투자유치·M&A 등 추격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한·중 FTA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권역별 상담회를 개최 등 시장 맞춤형 수출 지원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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