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켐, 설비투자 마무리.. 내년 매출 1천억 넘을 것”

      2014.04.22 17:38   수정 : 2014.10.28 04:55기사원문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리켐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리켐 이남석 대표(사진)는 22일 "설비투자는 이미 끝났으며 이제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면서 "올해 700억원, 내년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액 540억원을 달성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 30~40% 수준의 성장을 이룬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리켐은 리튬 2차전지의 주원료인 전해액의 소재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정재료로 사용되는 에천트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화학소재 전문 제조기업이다. 전해액 소재 30여종, 에천트 및 기타 전자재료 소재 17종 등 다품종 소량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전자재료 소재 기업 중 단연 독보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국내 2차전지 전해액 3사(파낙스이텍, 솔브레인, LG 화학)에 전해액 첨가물을 과점 공급하고 있으며 에천트 소재 원료 및 반도체 소재 원료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를 준비 중이다.


전해액 첨가제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은 반면, 제품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리켐은 빠른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 국내 전해액 첨가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고순도의 합성·정제 및 고순도 제품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전자화학소재의 국산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더딘 성장세를 보였던 전해액 시장은 올해 전방산업인 리튬 2차전지 시장이 전기자동차와 전력저장장치 부문의 시장 성장에 따라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세계 전해액 시장이 약 3억9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시장을 대비해 리켐은 선제적으로 내부 유보자금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충남 추부 및 금성공장에 3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대부분 완료했다.

또한 전체 매출의 약 67%에 달하는 솔브레인, 파낙스이텍, LG화학 3사의 매출비중도 거래선 및 전략품목 다변화에 노력한 결과 59%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매출원가 절감 활동에도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적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되었으며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공장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인 와이즈플래닛은 기존 LCD 바디리스 광학검사장비를 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패널(TSP), 글라스 검사장비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의 도약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비상장 자회사인 와이즈플래닛이 올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스플레이 최고의 검사장비 업체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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