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모베리오 BT-200’ 눈앞에 대화면 열리는 스마트 안경

      2014.05.11 17:46   수정 : 2014.05.11 17:46기사원문

한국엡손의 '모베리오 BT-200'은 영화관이나 게임방처럼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영화 또는 게임을 하거나 위치 기반 서비스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제품을 처음 접한 순간, 일반적인 안경보다는 스포츠 선수들이 쓰는 특수 안경과 외관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투명한 안경 렌즈도 눈에 들어왔다.

BT-200을 착용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처럼 몇 가지 아이콘이 설정돼 있다. 제품을 와이파이에 접속한 뒤 컨트롤러의 터치패드를 두드리자 인터넷, 카메라 등 내장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다.

BT-200은 눈과 영상 거리가 가깝고 해상도가 초고화질(풀HD)에 미치지 못해(960×540) 화질이 화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광학 반사판을 사용해 안경 외부에서 현재 재생되는 콘텐츠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었다. 안경사용자를 위한 렌즈 홀더도 제공해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끼우면 안경 없이도 사용이 가능했다.

BT-200은 TV,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PC 등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출력 단자를 탑재한 기기와 무선 미러링 어댑터를 사용해 무선으로 연결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마이크로SD와 MP4 영상 포맷을 기본 지원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마이크로SD 카드 등에 저장해 자체적으로 재생할 수 있었다.


또, 미라캐스트에도 대응해 이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저장돼 있는 콘텐츠 역시 무선으로 미러링해 즐길 수 있다. BT-200은 자이로 센서, 가속 센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내장해 사용자의 머리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과 핸즈프리 내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안경 전면부에는 30만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돼 마이크와 함께 가벼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3.0을 지원해 헤드셋, 스피커, 키보드, 기타 주변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돌비 디지털 플러스 사운드로는 풍부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었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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