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물 열풍.. 가전업계 탄산수 제조기 시장 공략

      2014.07.22 16:58   수정 : 2014.10.25 00:03기사원문

생활가전업체들이 '탄산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도 탄산수 소비층이 빠르게 늘어나자 탄산수 제조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것. 이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탄산수 한 병을 사서 마시는 것과 비교했을 때 탄산수 제조기를 이용할 경우 탄산 강도 조절은 물론 경제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매년 30~40%가량 성장하며 올해 약 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된 탄산수는 마그네슘, 칼슘, 철분 등의 체내 균형 유지는 물론 소화와 배변활동을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그 수요가 날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세계 최대 탄산수 브랜드인 소다스트림을 국내에 수입.유통하고 있는 밀텍산업을 시작으로 코웨이와 위닉스 등 중견 생활가전업체들이 탄산수 제조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밀텍산업은 탄산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소다스트림의 '소스'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삼성전자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에 소다스트림 탄산가스 실린더를 공급하는 등 기술제휴를 통한 매출 상승 효과도 누리고 있다.

밀텍산업 관계자는 "지난 2003년 국내에 소다스트림을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수입과 유통을 전담하고 있다"며 "수입 초기와 달리 최근 국내에도 탄산수 열풍이 불면서 각 가정에서 탄산수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정수기 업계 1위인 코웨이도 올여름 신제품으로 탄산수 정수기를 출시했다.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는 냉.정수 및 나만의 맞춤형 탄산수를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이다. 탄산 분사 버튼 횟수만 조절하면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탄산수 내 탄산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 탄산 실린더 하나로 최대 60L(하루 1L 음용 시 두 달에 한 번 탄산 실린더 교체)의 탄산수를 생성할 수 있으며 탄산 실린더 교체비용은 1만4400원이다. 이 제품은 또 4단계 RO필터시스템을 탑재해 녹 찌꺼기와 잔류염소, 중금속, 미생물 등을 걸러내며 스스로살균 시스템을 통해 내부 탱크와 유로 내부 등 물이 지나는 곳을 자동 살균해준다.

위닉스는 유럽형 스파클링 메이커인 '소다스프레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제품은 세계적 특허기술인 순간냉각시스템 아이스코어(ICECORE�)를 탑재해 차가운 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완벽한 자가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3M 정수필터와 탄산 실린더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돼 각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위닉스 측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맛의 탄산수를 즐길 수 있도록 과일시럽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도 유럽스타일의 수준 높은 탄산수 음용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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