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관리선박, 이탈리아 인근 해역서 조난자 387명 구조

      2014.09.16 16:54   수정 : 2014.09.16 16:54기사원문

대한해운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자사관리선박인 AMS PEGASUS I호(8만2000DWT)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인근 해역에서 총 387명의 조난자를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시 지중해 부근을 항해하던 선박은 이탈리아의 해양경비대로부터 침몰직전에 있다는 조난선박의 구조요청을 받고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으로부터 약 340마일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해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13일 이탈리아 포잘로(POZZALLO)항에서 이탈리아 관련당국에 조난자 전원을 인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AMS PEGASUS I호 선장인 조명선 씨는 구조 요청을 받은 후 신속하게 육상팀에 구조허가를 요청했고 대한해운은 즉시 비상대응팀을 가동한 뒤 선박과 유기적인 협력과 체계적인 지시를 통해 단 한명의 사상자 없이 조난자들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조난선은 낡고 오래된 소형 목선에 385명이 빼곡히 승선한 상태로 약 15일간 표류 중이었고 대부분 노천 갑판에 장기간 방치돼 탈진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MS PEGASUS I호는 구조완료 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도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 또 다른 난파선박을 발견하고 표류 중이던 2명의 조난자를 추가구조했다.


조난자들은 "선장이하 전 선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자신의 후손들에게 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평생 잊지 않도록 이야기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AMS PEGASUS I호가 387명의 조난자를 단 1명의 사상자없이 무사히 구출하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도한 것은 회사의 시스템을 잘 이행하고 선원들이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과 교육을 잘 시켜온 조명선 선장의 책임감과 지휘 통솔력의 결과다"라며 "완벽한 구조작업으로 한국사관들의 우수성을 세계에 드높여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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