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프리미엄 아웃렛' 대거 입점

      2014.12.21 18:08   수정 : 2014.12.21 18:08기사원문
신세계 아웃렛 개점 이어 롯데, 亞 최대 매장 오픈
유통시장 규모 확대 기대


부산 기장권 일대 동부산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신세계 사이먼이 기장 장안읍에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점한 데 이어 이번 롯데백화점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웃렛 매장을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오픈해 판촉 경쟁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부산시가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있는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웃렛 '롯데몰 동부산점'(조감도)을 개점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지하 2층~지상 4층에 부지면적 12만8764㎡, 연면적 25만7567㎡, 영업면적 7만8231㎡ 규모로 쇼핑몰(1만4093㎡), 마트(8754㎡), 시네마가 결합된 복합쇼핑몰이다.

아웃렛 매장의 경우 아웃도어(OUT DOOR·옥외) 형태로 영업면적이 기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천점(5만3000㎡)보다 넓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등대전망대와 분수광장, 헤라 로즈가든 등 아웃렛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설 유치로 온 가족이 함께 쇼핑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됐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세계적 명소이자 '빛에 씻긴 섬'이라고 불리는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을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흰색의 산뜻한 매장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대 높이인 울산 화암추 등대(44.5m)보다도 10m 높은 '등대전망대(55m)'는 약 130명이 수용 가능하고 맑은 날에는 대마도가 보일 정도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인도어(IN DOOR·실내) 형태로 구성된 쇼핑몰은 국내 유명 핫플레이스(Hot Place)를 매장에 도입해 1층에는 가로수길(서울 강남구 신사동), 2층은 홍대거리(서울 마포구 서교동) 콘셉트로 다양한 편집샵과 화장품 카테고리샵, 유명 스파(SPA), 영패션 등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마트는 총 2개층으로 1층에는 일상·문화, 의류, 잡화, 하이마트, 토이박스가 입점됐고 2층에는 신선식품, 가공, 주방용품으로 구성된다.

부산 기장에 처음 등장하는 시네마는 3~4층에 위치해 총 6관 1000석 규모로 운영된다.

입점 브랜드수는 총 551개(아웃렛 407개+쇼핑몰 144개)이고 주차대수는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약 1만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박상병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가까운 도심에서 복합쇼핑몰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꼼꼼히 설계돼 가족과 함께 쇼핑.문화생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대의 쇼핑특구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부산관광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동부산관광단지의 새로운 관광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기장에는 이번 '롯데몰 동부산점' 개점에 앞서 신세계 사이먼이 지난해 8월 장안읍에 동부산권 1호 아웃렛인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을 열어 영업 중이다.


신세계 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은 매장면적 3만1380㎡에 180여개 매장을 갖춘 관광테마형 아웃렛이다.

개장 1년 만에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해 경기도 여주와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개장 첫해 방문객 수를 뛰어 넘기도 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 여파로 교외형 아웃렛이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동부산권이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울산·경남지역 고객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외국 관광객까지 끌어 들여 유통시장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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