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공직자의 참된 모습 보여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장관직에서 물러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사표 수리 사실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주영 장관에 대해 "세월호 사고로 해양수산부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국민들께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장관은 지난 2월 윤진숙 전 장관의 후임으로 해수부 장관에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거쳐 3월 7일 박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았다.

이주영 장관은 40일 뒤에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자 유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를 떠나지 않고 사고 수습에 주력해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다.

이주영 장관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고 수습에 주력하라며 사표를 반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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