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포기하는 남자, 출산을 포기하는 여자

      2015.03.03 09:43   수정 : 2015.03.03 10:07기사원문

2030 절반 이상, 나는 '5포 세대'


최악의 청년 취업난과 장기화된 경제 불황에 청년 세대들이 포기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로 모자라 내 집 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5포세대'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청년 2명 중 1명은 다섯 가지 중 하나 이상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20~30대 2880명을 대상으로 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 집 마련 중 포기한 것이 있는가 설문한 결과, 57.6%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결혼'을 절반 이상(50.2%,복수응답)이 포기했다고 답했고, 뒤이어 '내 집 마련'이 46.8%, '출산'이 45.9%, '연애'가 43.1%, '대인관계'가 38.7%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결혼', '연애', '내 집 마련', '출산', '대인관계' 순으로 포기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여성은 '출산', '결혼', '내 집 마련', '대인관계', '연애' 순으로 답했다.


항목별로 포기한 이유를 살펴보면, 연애는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가 57.5%,(복수응답), 결혼은 '주택마련 등 해야 할 것이 많아서'가 49.8%, 출산은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서'가 72.8%, 대인관계는 '취업 등 당장 더 급한 게 있어서'가 53%, 내 집 마련은 '어차피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가 73%로 각각 1순위로 꼽혔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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