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초코파이, 바나나우유 대신 명품, 자동차에 주목할 때"

      2015.03.05 16:15   수정 : 2015.03.05 16:15기사원문
"초코파이, 바나나우유가 중국의 소비가 아닙니다. 명품브랜드, 오락, 인터넷, 금융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이 서비스업 폭발시대를 맞았다. 먹거리에 집중한 원자바오 시대의 소비는 가고 이제 진짜 소비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파이낸셜뉴스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한 '제 7회 펀드마을'에서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세계의 지갑"이라고 강조했다.

1인당 소득 2000달러 시대에서 '밥(食)'을 중요시하고 6000달러 시대에서 '옷(衣)'을 샀다면 1만달러 시대가 되면서 자동차와 명품 등으로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인구 중에서 5억명의 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게 되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미국을 넘어선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 소장은 "언론에서 80년대생을 주목하라고 했지만 사실 주목해야 할 것은 60년대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체 인구의 45.5%가 1957~1970년사이에 태어난 4~50대고 이들이 중국 경제성장과 소비의 궤적을 함께 해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의 50대, 60년대생들이 먹고, 쓰고, 마시고, 여행가는게 전 세계 소비재를 다 바꾼다"며 "이들이 40대 초반일 때 명품을 샀고, 40대 중반일때 고급 승용차를 사기 시작하더니 50대가 되니 해외로 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2대 주식부자로 만들어 준 것은 단순히 중국 본토 시장이 아니라 한국에 관광왔던 여행객"이라며 "중국 50대가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만들어 낸 작품이 아모레퍼시픽"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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