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4월말 신제품 발표한다"...가정용배터리 유력
2015.04.01 13:48
수정 : 2015.04.01 13:48기사원문
3월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머니, 블룸버그통신 등은 테슬라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가 "오는 4월30일 오후 8시 테슬라 자동차의 호손 디자인스튜디오에서 자동차가 아닌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트위터에 게재된 글이 미 주요 언론에 보도되자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30일 3% 오른 190.51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그간 새로운 배터리 제품을 개발해 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미 가정 및 비즈니스용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고 그 결과를 향후 6개월 이후쯤 밝힌 적이 있어 시장에서 가정용 배터리가 신제품 일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는 태양발전시스템 업체인 솔라시티 회장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태양광과 배터리를 연계한 소규모지역 전력 자급시스템을 공개했다. 때문에 테슬라의 새로운 주력 사업분야는 태양광과 배터리 기술을 이용한 분야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어센디안트캐피털마켓의 테오도어 오닐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배터리 비즈니스를 잘 알고 있다" 며 "최상급 모델S의 85㎾배터리는 일반 가정의 3일치 전력소모량을 저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보유한 가정, 기업 등은 남는 전기를 저장하기보다는 판매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앞으로 미국 각 주의 주택이나 빌딩 등 태양열 발전 관련 장소가 만들어낸 전기 중 잉여분을 판매하지 못한다면 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보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또한 테슬라는 네바다에 5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이 완성되면 현재 가격의 30%이하로 배터리를 시장에 공급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할 전망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신제품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채 다음주 중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또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의 초기 실수에도 중국에서의 미래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중국 회사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위해 CEO가 직접 시진핑 중국 주석과 함께 주요 관리들을 만나 중국 내 테슬라 판매와 관련된 협의를 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에서 충전문제 등으로 좋지 않은 반응을 얻자 무료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hj@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