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제주도에 '수리온' 소방헬기 투입

      2015.12.30 13:52   수정 : 2015.12.30 13:52기사원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의 '다목적 소방헬기 구매사업'에 수리온(사진)이 선정돼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252억 원이며 KAI는 2017년 12월 까지 수리온 소방헬기 1대를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납품하게 된다. 제주도가 소방헬기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리온 소방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수송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첨단 장비들이 추가 장착된다.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 외부에서 임무수행중인 구조요원과의 무선 통신을 위한 무선ICS(Inter Communication System), 비상 신호가 발생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 실내 냉방장치 등이 추가되고 화재진압을 위해 배면물탱크도 장착된다.

제주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해상, 강풍 등 제주지역의 특수 환경에서 안정적 임무수행과 부속 유인도서의 인명구조, 장거리 환자 수송, 안정적 교육 및 후속지원 등을 복합 고려해 결정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ㅕ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리온 소방헬기 도입은 제주가 처음이다.
경찰청과 산림청에 이어 제주 소방안전본부가 국산 수리온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정부기관들의 국산헬기 도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헬기는 제주 소방안전본부 1대, 산림청 1대, 경찰청 4대 등 모두 6대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은 우리 군과 경찰청의 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신속한 정비·점검을 통한 높은 헬기 가동률과 낮은 유지비용 등 운용 효율성까지 입증됐다"면서 "국내 정부기관들과 군이 국산헬기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해외 고객들의 관심과 신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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