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일란성 세쌍둥이" 탄생.. 로또 당첨될 확률

      2016.05.30 17:31   수정 : 2016.08.04 10:14기사원문

영국에서 무려 2억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고 유전자까지 동일한 일란성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난 세쌍둥이 형제 로만, 로코, 로한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엄마 베키 조 알렌(23)씨는 임신 중 의사로부터 이란성 세쌍둥이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지난해 태어난 세쌍둥이들은 자라면서 외모가 너무나 똑같아 엄마인 베키씨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은 아예 쌍둥이들을 구분하지 못했다.



이상함을 느낀 베키씨는 영국 멀티플 버스 재단과 상담을 한 뒤 유전자 검사를 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 세쌍둥이는 이란성이 아닌 일란성 세쌍둥이였다. 베키씨와 병원은 깜짝 놀랐다. 일란성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무려 2억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약 800만분의 1. 그야말로 로또에 당첨된 셈이다.

엄마 베키씨는 쌍둥이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 팁을 준다. 성격으로 구분하는 법이다. 베키씨는 "로한은 항상 소리를 지르며 시끄럽고 로코는 조용한 성격입니다. 또 로만은 떼쓰기 좋아하고 욕심이 많죠"라고 설명했다.


사내아이 3명을 키우다 보니 육아가 만만찮다. 세쌍둥이는 일주일에 130여개의 기저귀를 갈며, 분유 한통은 이틀이면 다 먹는다. 하루 세번 빨래를 해야하는 건 기본이다.

하지만 베키씨는 의젓한 딸 인디애나와 함께 지내지는 않지만 날마다 세쌍둥이를 방문해 육아를 돕고 있는 아이들의 아빠,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받은 도움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해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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