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 더 커졌다
2016.07.28 17:04
수정 : 2016.07.28 17:04기사원문
28일 KB국민은행이 전국 153개 시.군.구 3만327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강남3구 전셋값만 떨어져
눈에 띄는 것은 강남3구의 전셋값이다. 서울(0.04%)은 강남지역(0.01%)과 강북(0.08%)이 모두 상승하며 상승세 이어갔다.
이에 반해 강남3구인 강남구(-0.06%), 서초구(-0.12%), 송파구(-0.06%)는 하락폭이 지난 주보다 확대되며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이 계절적 비수기이고 재건축 예정단지 내 낮은 가격의 전세물량 증가한데다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주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구(0.15%)는 지역 내 업무시설 관련 직장인수요가 유입되며 가격 상승했다. 성북구(0.15%)도 장위1.5구역 및 석관2구역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상승했다.
수도권(0.04%)은 서울(0.04%)과 인천(0.04%), 경기(0.05%)지역에서 모두 상승하며 장기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하남(-0.19%), 과천(-0.14%)은 강남3구 지역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매매가는 소폭 상승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소폭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신규 분양시장의 호황 덕분에 수도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는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0.07%)은 장기간 상승한 반면,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하락전환됐고 기타지방(-0.02%)은 14주 연속 하락세 이어갔다.
세부 지역별로는 △대구(-0.18%) △광주(-0.01%) △울산(-0.03%) △충북(-0.03%) △충남(-0.09%) △경북(-0.06%) △경남(-0.03%) 등 7개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0.13%) △부산(0.08%) △인천(0.04%) △대전(0.01%) △경기(0.04%) △강원(0.09%) △전북(0.01%) △전남(0.01%) 순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0.13%)은 강남(0.16%)과 강북(0.10%)이 모두 상승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