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연구소, 'B형 간염' 치료 위한 세계 석학 강연

      2016.09.22 14:02   수정 : 2016.09.22 14:02기사원문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녹십자 R&D 센터에서 '리버 데이(Liver Day)'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리버 데이 특강은 목암연구소가 세계적 수준의 석학들을 초청해 간경화, 간암 등 주요 간 질환을 유발하는 B형 간염 바이러스(HBV)를 주제로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울리케 프로처(Ulrike Protzer) 뮌헨 공과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박사와 페이저 첸(Pei-Jer Chen) 국립대만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박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최신 치료제 개발 동향을 발표한 프로처 박사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에는 인체의 면역체계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체의 면역체계를 조절하여 HBV 복제를 억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첸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만성 B형 간염 연구 동물 모델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이 모델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면역 내성이 극복되고 HBV에 대한 면역 반응이 재생성되는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두 연자는 강연 후에 목암연구소 연구원들과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진행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이번 특강은 질병 부담이 큰 B형 간염에 대한 세계 전문가들의 최신 치료 지견을 학습하고 토론해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자리를 통해 목암연구소의 R&D 역량 강화와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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