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감보이콧' 유감 표명...의장 중립 투쟁 지속

      2016.10.04 08:59   수정 : 2016.10.04 08:59기사원문


새누리당이 4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정감사 보이콧'을 감행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새누리당은 국감에 복귀하지만 의장의 중립성을 확보하는 투쟁은 이어간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상임위원장단·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지난 한 주 새누리당의 문제 제기는 의회 민주주의 원칙을 세우기 위한 정당한 문제제기였다"면서도 "집권여당이 꼭 그런 방식으로 해야 했느냐는 국민의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겠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원진 최고위원도 국감 보이콧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고, 새누리당 의원 지지하는 많은 분께 감사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강석호 최고위원 역시 "지난 연휴 때 지역행사에서 국감에 불참한 여당 행위에 다들 우려하고 왜 야당이 그렇게 데모하는 그런 사태 처음 봤다고 한다"며 "여당의 행동은 아주 혼날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최연혜 최고위원은 "지난주 새누리당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국민께 죄송하다는 것을 밝힌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공감 하겠지만, 조건 없이 국감 복귀 결단 내린 것은 경제와 안보의 복합적인 상황에서 국민 뜻을 따르는 결단이었다는 점 알린다"고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에서는 정 의장에 대한 투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투트랙으로 간다는 것이 당론이다"며 "국회에서 의장의 중립성뿐만 아니라 상임위에서 민주적 절차, 날치기 문제에 언제라도 국회가 멈출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정기국회를 통해 정세균 방지법 국회의장의 중립 문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제도적 법적 장치 갖춰야 한다"며 "저희가 하고자 했던 문제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의장이 중립성을 더욱 확보하고 국회가 바로 갈 수 있는 길은 고소고발·한쟁의심판등 세밀하게 투트랙으로 접근해서 반드시 국민께 바른 소리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 최고위원은 "투쟁은 계속 되어야 하고 무너진 의회 민주주의 바로 세우기 위한 절차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국감에서 안전 책임지는 여당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보장하는 '정세균방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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