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해양플랜트 일감 바닥.. 협력사 1만8천명 일자리 위태롭다
2017.01.11 17:43
수정 : 2017.01.11 22:09기사원문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조선 빅3가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 총 39척 중 27척이 인도될 예정이지만 최근 2년 사이 수주 건수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초 수주한 매드독2 프로젝트 단 1기에 불과하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현재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은 총 11척이며 이 중 올해 6척이 인도될 계획이다. 6개 중 앙골라 소난골에 인도할 드릴십 2기는 이미 공사가 끝났지만, 인펙스사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스탯오일의 원유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1기, 미주지역 선주 드릴십 2기 등 나머지 4기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들 공사에 투입되고 있는 협력업체 직원은 약 5400명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재 총 10척의 수주잔량 중, 토탈의 부유식 원유가스생산설비(FPU) 1기, 헤스 E&P의 해상가스생산설비(CPP) 1기, 셰브론의 가스 수집 및 압축설비(DSO) 1기, 페트로나스 CPP 1기 등 총 9척이다. 나스르 프로젝트 단 1척만이 2018년 인도 예정 수주잔량으로 남아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해양플랜트 공사에 8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투입돼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 총 18척 중 프릴루드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인펙스의 해양가스생산설비(CPF), 에지나의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드릴십 3척과 잭업리그 2척, 반잠수식시추설비 1척 총 11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건조에 투입된 협력사 직원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2016년 6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협력사 직원이 1만1900명으로 집계돼 현재 1만명 수준의 인원이 투입돼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