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 실망감에 원달러 환율 10원 이상 급락
2017.01.12 09:15
수정 : 2017.01.12 09:16기사원문
12일 오전 9시2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8원(1.07%) 하락한 11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9원 내린 1186.5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인프라투자 등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 속에 국채금리가 급등과 함께 달러는 강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11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취임 전 첫 기자회견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재정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달러가 약세를 그렸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들어 첫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예정돼 있어 이를 관망하는 분위기로 장 중 변동성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