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암으로 인한 사망에 밀접한 연관

      2017.03.23 10:56   수정 : 2017.03.23 10:56기사원문
당뇨병이 암으로 인한 사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팀(강대희·신명희(성균관의대))은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 7개국 77만명을 2005년부터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는 세계 최초이다.



그 결과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종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6% 더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질환별로는 △자궁내막암 2.7배 △간암 2배 이상 △갑상선암(99%) △신장암(84%) △유방암(72%) △췌장암(53%) △담도암(41%) △대장직장암(41%) 등의 사망률이 당뇨병으로 인해 높아졌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은 정상이지만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유근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제2형 당뇨병이 아시아인에게 중요 암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며 "아시아 각국은 최근 급증하는 암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 등 당뇨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당뇨병 전문저널(Diabetologia(IF= 6.206)) 3월 7일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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