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돼.. '뉴클릭'으로 가야" 文 겨냥
2017.03.25 14:28
수정 : 2017.03.25 14:28기사원문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이 낡은 20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다른 후보들이 '적폐청산 세력에 대한 분노가 빠져있다'고 저를 비판하지만 저는 차기 정부를 이끌 후보들이 전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 심판으로 바로잡고 법률 위반은 사법당국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차기 정부를 이끌겠다는 분이라면 더 높은 수준의 미래비전을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국가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제가 현재의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정당과 의회가 상대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쏟아내는 것으로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정치는 끝내자"고 제안하면서 "제가 이끌 새로운 나라는 국민과 국가의 위기 앞에 정당·의회·정부가 높은 수준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