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충청 표심, 진보와 보수 성향 혼재하며 균형추 역할
2017.03.27 18:06
수정 : 2017.03.27 18:06기사원문
흔히 충청권 민심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는 쉽게 답을 하지 않아 속을 알 수 없는 성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선거에서는 늘 영호남이나 진보.보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의 표심은 늘 균형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과거 선거 결과를 보면 한쪽을 선택한 뒤에는 다시 다른 한쪽을 택하는 실용의 정치가 대부분이었다.
대전광역시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양자 대결에서는 대부분 1대 1 결과가 나왔다. 충청권 정당이 선전한 경우에는 지역정당에 대한 충성도도 높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49.95%, 문재인 후보가 49.70%로 박빙의 승부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승리한 17대 대선에선 3자 구도 속에 이 전 대통령 36.28%, 정동영 후보 23.55%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8.90%로 2위였다.
반면 지난 2014년 6대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46.76%,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권선택 현 시장이 50.07%를 얻었다.
앞서 2010년 5대 지방선거에선 3자 구도 속에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28.50%, 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23.28%를 얻었고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46.67%를 득표해 시장에 당선됐다.
충청남도는 두번의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두번의 지방선거에서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56.66%를 얻어 문재인 후보 42.79%보다 13.87%포인트가량 앞섰다. 17대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4.26%를 득표해 정동영 후보 21.08%를 앞섰다.
그러나 6대 지방선거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52.21%로 당선됐다. 5대 선거에도 안희정 지사가 42.25%를 얻어 승리했다.
충청북도 역시 역대 선거에서 충남과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가 56.22%로 43.26%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17대 대선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1.58%로 23.79%에 그친 정동영 후보를 앞섰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3.38%였다.
그러나 6대, 5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이시종 현 지사가 당선됐다.
국회의석 분포는 20대 국회에서 충남북.대전.세종이 모두 27석으로 이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13석, 더불어민주당이 13석, 바른정당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