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여 53% "나는 행복하지 않다"

      2017.04.20 09:33   수정 : 2017.04.20 09:33기사원문

대한민국 성인남녀가 행복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2290명에게 '지금 행복한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9%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0.3%였던 것에 비해 2.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금 행복하다'는 답은 47.1%에 그쳤다.

여성(46.0%)과 남성(47.9%) 응답자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결혼 유무에 따라 기혼자 중 65.6%는 '지금 행복하다'고 답했고 미혼자는36.5%에 그쳤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공기업(67.2%)이나 외국계기업(58.5%)에 근무하는 직장인들 중 '지금 행복하다'는 응답자가 대기업(57.9%)이나 중소기업(49.4%) 직장인보다 높았다.

현대인들은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절반 이상이 '경제적 여유(53.8%)'를 꼽았다. 그러나 이는 '지금 행복하다'는 응답자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 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금 행복하다'는 응답자들은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인으로 '화목한 가정생활(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경제적 여유(48.5%) △일과 삶의 조화(48.1%)를 꼽았다.

반면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은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으로 '경제적 여유(58.5%)'를 꼽았다. 다음으로 △일과 삶의 조화(48.3%) △직업(34.7%) △스트레스 없이 만족스러운 직장생활(33.6%) △화목한 가정생활(31.7%)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행복의 요건에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경제적 여유(46.9%)', '일과 삶의 조화(46.1%)'와 나만의 시간을 위한 '취미/특기생활(42.5%)'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도 '경제적 여유(54.1%)'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으나, 근소한 차이로 '일과 삶의 조화(51.5%)'를 택했다.


40대는 '경제적 여유(56.5%), 일과 삶의 조화(46.5%)'와 '화목한 가정생활(44.9%)'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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