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아토피 환자의 가려움증 등 증상 치료 효과
2017.04.21 14:05
수정 : 2017.04.21 14:05기사원문
가톨릭대 피부과 조상현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에서 홍삼추출물의 치료효과'라는 논문에서 홍삼이 아토피를 치료한다는 내용과 기전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가려움증과 긁는 횟수를 40%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2차 피부손상을 억제했다.
특히 가려움·부종으로 인한 피부두께(귀)는 홍삼섭취군이 25%를 감소시켜 면역억제제(15% 감소), 달맞이꽃종자유(8% 증가)보다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아토피피부염 유발률은 지난 1995년 26.6%에서 2000년 37.7%로 증가 추세다. 실제 2017년 현재 국내에만 약 1000만명이 넘는 아토피피부염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 기준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전체 국민의 10%일 경우 의료비용은 5조8000억원, 3%일 경우에는 약 1조7000억원이 필요해 사회적, 경제적으로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로 홍삼이 아토피피부염의 염증 반응 억제는 물론 가려움증 개선됨에 따라 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아토피피부염 예방은 물론 염증반응 억제 및 가려움증 조절 등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조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 '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