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임명’ 文 “당선 다음날”, 安 “국회 협치 틀부터”
2017.04.28 21:38
수정 : 2019.08.22 13:30기사원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차기 정부 국무총리 임명과 관련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문 후보는 비상 내각 구성을 위해 당선 직후 총리를 지명하겠다고 밝힌 반면 안 후보는 국회의 합의 과정을 전제조건으로 협치의 틀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문 후보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경제 분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차기 정부가 비상경제 내각이라고 강조하며 안 후보의 내각 구성 방안을 비판했다.
문 후보는 “선거 끝나면 정부 구성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안 후보는 국무총리를 국회추천에 맡기겠다고 공약했다”면서 “국회에 맡기면 얼마나 많은 시간 걸리겠느냐, 저는 당선되면 바로 다음날 총리를 임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방법이 다 다르다. 가장 먼저 협치의 틀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에서 개혁법이 통과될 것이다. 그러한 과정 중에 동시에 논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김유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