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국세청, 공정과세·투명한 세정에 앞장서야"

      2017.05.27 17:36   수정 : 2017.05.27 17:36기사원문
이한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장은 27일 "국세청이 공정과세, 투명한 세정을 통해 정부가 신뢰받도록 하는 데 앞장서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분과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린 국세청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한국 사회가 산업생태계 등 활력을 이룰 수 있는 벤처산업을 활성화해야 하고 민간 부문, 소상공인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갖고 있다"며 "국세청이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애초 부처 업무보고에서 각 청은 서면보고만 하기로 돼 있었으나 국정기획자문위는 국세청에 대해 따로 업무보고를 받기로 전날 결정했다.



이 분과위원장은 "국세청에 해당하는 대통령의 공약 수 자체는 많지 않다"면서도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듣고 좋은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시간에 걸친 업무보고에서 국세청은 탈루소득 과세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인세, 소득세 등의 명목 세율을 조정하는 증세보다 실효세율 인상을 먼저 제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정보 공개되는 체납자 기준을 완화하는 등 상습·고액체납자 정보 공개 강화 방안과 외국 과세당국과 정보 공조 확대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중산층·서민·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일하는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제고시킬 수 있는 근로장려금(EITC) 수급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금액을 상향하는 방안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봉래 국세청 차장, 김현준 기획조정관, 김석한 납세자보호관, 박만성 국제조세관리관, 최정욱 징세법무국장, 김용균 개인납세국장, 서대원 법인납세국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