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가스公-삼성重 참여 모잠비크 가스전에 8억불 무역보험 지원

      2017.06.01 14:27   수정 : 2017.06.01 14:27기사원문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모잠비크 해상가스전 프로젝트에 8억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한다.

1일 무역보험공사는 모잠비크 북부 해상 4광구내 코랄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 및 처리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8억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 프로젝트에 수출입은행도 10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한다.

두 기관을 합하면 총 18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이 성사된다.

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사장은 "우리기업의 해외 에너지개발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금융제공을 결정했다. 글로벌 프로젝트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수주와 프로젝트 사업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랄 가스전에는 85TFC(Trillion Cubic Feet, 조 입방 피트)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환산시 18억t 규모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7년치 전세계 LNG 소비량(2016년 기준 2억6000만t)과 맞먹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10%)가 직접 지분투자와 사업운영에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해외 에너지개발사업'이다. 이탈리아 ENI(50%), 중국 CNPC(20%) 등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설비를 건설해 연간 337만t 상당의 LNG를 생산·판매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참여한다. 계약금액은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2014년 9월 무역보험공사는 인수의향서(LOI)를 발급해 일찌감치 우리 기업의 수주를 측면 지원해왔다.

무역보험공사 측은 "삼성중공업은 총 구매액의 60% 가량을 국내 기자재업체로부터 구매·조달할 예정이다.
국내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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