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이준서·이유미 동시 소환.. 질문에 침묵
2017.07.12 14:23
수정 : 2017.07.12 14:23기사원문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한 이 전 최고위원과 이씨는 "억울한 점 없느냐",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조작 범행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보완하면서 이를 토대로 윗선의 존재 여부 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곧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후 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의 소환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이유미씨가 조작한 제보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국민의당이 이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수차례에 걸친 참고인 조사를 통해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 역시 제보가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